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9일 "콘텐츠 소비가 증가하는 5세대(5G) 이동통신 시대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최적의 디바이스 창(窓)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부회장은 이날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세계 UHD(초고화질) 산업발전대회'에 기조연설자로 나서 "자발광 디스플레이로서 정확한 색표현이 가능하고 가볍고 구조가 단순해 이동성과 디자인 자유도를 줄 수 있는 디스플레이가 OLED"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세계 UHD 산업발전대회는 중국 정부기관과 협회, 언론, 학계 및 업계 관계자 등 1500여명이 모여 UHD 산업발전을 논의하는 자리다. 한 부회장은 우리나라 최고경영자로는 처음으로 기조연설자로 초대됐다.
한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데이터 처리속도와 용량이 획기적으로 늘어나는 5G 시대에 요구되는 디스플레이의 역할을 제시하고, 이를 충족시키는 최적의 디바이스 창으로서 OLED를 꼽았다.
그는 "5G 시대 디스플레이는 초고해상도 콘텐츠를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고화질은 기본이며, 다양한 센서 및 기능이 융복합 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갖춘 시청각 디바이스가 돼야 한다"면서 "이처럼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조건에 부합하는 디스플레이가 OLED"라고 설명했다.
UHD 산업발전을 위해 협업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한 부회장은 "연결성이 핵심인 새로운 시대에는 디스플레이뿐 아니라 통신 인프라와 방송, 콘텐츠, 디바이스까지 이종 사업간 무수히 많은 협업의 기회가 열려있다"며 "이곳에 계신 모든 분들과 함께 새로운 시대를 위한 발걸음을 내딛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