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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해도 재입사 보장"…LG디스플레이 사내벤처 육성법

  • 2019.04.29(월) 10:14

1년간 별도팀 꾸려 개발자금 지원
올해말 전사 확대…"도전문화 구축"

LG디스플레이가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 도전적인 조직문화 구축을 위해 사내벤처제도를 확대한다.

LG디스플레이는 29일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윤수영 연구소장을 비롯한 연구개발 및 신사업 관련 주요임원과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내벤처팀의 사업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의견을 나누는 발표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회는 사내벤처 육성프로그램인 드림챌린지에 선정된 4개팀이 내부 경영진들과 사업계획을 공유하고 그동안 진행한 기술을 중간 점검하며 시장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말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 임직원을 대상으로 공모를 받아 드림챌린지 1기를 선발해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말에는 대상을 전사로 확대해 2기를 모집할 예정이다.

선발된 창업 도전자는 별도 팀을 꾸려 1년간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사업성을 검증한 뒤 사내 사업화, 스핀오프(분사) 등의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LG디스플레이는 이들을 기존 업무와 인사고과 평가 대상에서 제외해 창업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고 개발자금과 사내 인프라 활용, 창업교육 등의 지원을 병행한다.

벤처육성 기간이 끝난 뒤 벤처팀이 분사할 경우 지분 투자로 사업 안정화를 지원한다. 사내 사업화 택하는 벤처팀에는 이익을 배분하기로 했다. 또 창업에 실패하거나 분사 후 사업이 실패하더라도 재입사를 보장해 안정적인 고용이 이어지도록 할 방침이다.

황한신 LG디스플레이 미래기술연구실장은 "혁신은 끊임없이 도전하고 경험이 쌓여야 만들어진다"며 "드림챌린지를 통해 구성원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문화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사내벤처제인 드림챌린지뿐 아니라 디스플레이 분야 기술 혁신을 이끌 외부 스타트업을 발굴해 육성하는 '드림플레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내달 10일까지 드림플레이 2기를 모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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