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일(현지시간) 캐나다에서 인공지능(AI)을 연구하는 '종합기술원 몬트리올 AI랩'이 몬트리올에 위치한 밀라 연구소 건물로 확장 이전했다고 밝혔다.
밀라 연구소는 딥러닝분야의 석학으로 꼽히는 요슈아 벤지오 몬트리올대학 교수가 창립한 전문연구기관이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한국 기업 처음으로 밀라연구소 건물에 입주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확장이전을 계기로 '비지도 학습' 및 '생성적 적대신경망'을 기반으로 새로운 딥러닝 알고리즘 등 혁신기술 연구에 집중할 계획이다.
○생성적 적대신경망 (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s): 학습 주체를 서로 대립하는 관계로 설정해 경쟁을 통해 데이터를 생성하고 학습하는 방법론.
몬트리올 AI랩장으로는 밀라 연구소 소속 사이몬 라코스테 줄리앙몬트리올대 교수를 영입했다. 1980년생인 그는 수학과 통계를 기반으로 딥러닝을 연구했다. 미국·영국·프랑스 등 글로벌 연구소에서 근무하며 폭넓은 AI 인적 네트워크를 쌓았다.
삼성전자는 연구개발 인력을 몬트리올 현지에 파견해 '몬트리올 AI 랩'을 인공지능 전문가 양성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은 2014년부터 요슈아 벤지오 교수와 협력해 인공지능 핵심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있으며 2017년부터는 음성인식 관련 공동논문을 매년 발표하고 있다.
요슈아 벤지오 교수는 "삼성전자와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의미있는 연구 성과를 만들어 왔다"며 "밀라 연구소에 개소한 몬트리올 AI 랩은 인공지능 분야의 기술적 난제를 극복하는데 서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황성우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부원장은 "종합기술원은 시스템 반도체에 적용되는 인공지능 연구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몬트리올 AI 랩을 통해 인공지능 이론, 차세대 딥러닝 알고리즘 등 향후 10년을 책임질 근원적 혁신 연구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