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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조종사 노조와 2년치 임단협 타결

  • 2019.05.07(화) 15:26

기본급 등 3%·3.5% 인상에 상여금 50%
지휘기장 수당, 체류비 추가 등 처우도 개선

대한항공은 이 항공사 조종사 노동조합(이하 노조)과 재작년과 작년 등 2년 치 임금 및 단체 협상(임단협)을 마무리했다고 7일 밝혔다.

대한항공과 조종사 노조는 앞선 지난달 24일 2017년 및 2018년 임단협에 잠정 합의했다. 이후 5월1일부터 6일까지 진행된 조종사 노조의 잠정 합의안 찬반투표에서 총 조합원 1098명 중 624명(56.8%)이 투표에 참여했고 찬성 477명(76.4%), 반대 145명(23.2%), 무효 2명(0.4%)으로 최종 가결됐다.

이번 임단협 타결에 따라 사측은 운항 승무원들에게 기본급 및 비행수당을 2017년 3.0%, 2018년 3.5% 인상해 소급 지급한다. 아울러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정착 및 델타항공 조인트벤처(JV) 출범에 따른 격려금 명목으로 상여금 50%를 함께 지급한다.

단체 협약에 따라 운항 승무원에 대한 처우도 개선된다. 지휘기장 직무 수행 시 비행수당 5%를 추가지급하는 한편, 5시간 이상 퀵턴(목적지에서 체류하지 않고 바로 돌아오는 비행) 비행 시 체류비를 25% 추가한다.

화물기 해외 2회 이상 체류 시 2회째 체류지부터 체류비를 기존 70달러에서 100달러로 늘린다.

현행 연 1회 지원하는 가족여행 기회를 미혼 운항승무원 본인에게도 확대하고, 그 해 미사용 시 숙박비 및 경비 지원분을 다음 해로 이월해서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비정상 운항 상황 시 안전운항 확보와 승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상호 노력하는 한편, 지휘기장이 최종 운항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발전적인 상생의 노사 관계 구축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며 "2019년 임금협상 또한 노사간 대화로 조속히 타결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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