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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커지는 친환경차…현대모비스 '이유있는 성장'

  • 2019.05.29(수) 08:13

연비 ·배출가스 규제 강화, 친환경차 시장 급성장
현대모비스 전동화사업 가파른 성장세 지속

최근 자동차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바로 '친환경'이다. 하이브리드나 전기차, 수소차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며 시장도 급속하게 커지고 있다.

세계 각국이 연비나 배출가스 규제 등을 강화하면서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은 친환경차로 무게중심을 옮겨가고 있다. 현대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친환경차 판매는 401만대로 지난해보다 20%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 현대모비스 전동화 사업 '가파른 성장'

실제 친환경차 분야를 맡고 있는 현대모비스의 전동화사업도 고속 성장하고 있다. 지난 1분기 현대모비스 전동화사업 매출은 574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036억원보다 89% 급증했다. 지난해 연간 기준 전동화사업 매출은 1조8047억원으로 전년보다 54%나 늘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절대비중은 아직 낮지만 성장세는 주목해야 하는 수준이다. 지난 2017년 현대모비스 핵심 부품 제조 분야 매출은 7조8682억원. 이중 전동화 분야 매출은 1조1734억원으로 약 15%의 비중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 비중은 1년만에 19%까지 확대됐다.

분기 단위로 보면 성장속도는 더 빨라진다. 지난 2017년 1분기 전동화 매출은 2121억원으로 핵심부품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1% 수준이었다. 이 비중은 2018년 1분기 16.5%, 올해 1분기에는 23.3%까지 높아졌다.

현대모비스는 현대기아차 친환경차 라인업에 들어가는 주요 핵심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구동모터와 배터리시스템(BSA) 등 친환경차 부품은 물론 현재 수소전기차 넥쏘에 탑재되는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독자 공급하고 있다. 연료전지시스템은 수소전기차의 심장에 해당하는 것으로 연료전지스택, 수소공급장치, 전력변환장치 등으로 구성된다.

현대기아차는 오는 2025년까지 친환경차 모델을 현재 15종에서 44종으로 늘리고 판매량도 167만대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현대모비스 전동화사업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다.

◇ 연구개발·생산라인 확대 '드라이브'

현대모비스는 지난해초 조직개편을 통해 전동화사업부를 신설했다. 각 본부 단위로 흩어져 있던 전동화 사업 관련 부서들을 일원화해 조직 역량과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였다.

전동화 사업부는 조직 개편 첫해 연구개발 인원을 20% 늘렸고 현재 270명 수준인 인원을 올해 말까지 340명 규모로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이같은 전동화 사업부의 증원 규모는 현대모비스 전체 연구개발 인원 증가율보다 높다. 지난해 현대모비스의 국내외 연구개발 인원은 4126명으로 2017년 3685명보다 12% 가량 늘었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친환경차 부품 전용공장인 충주공장내에 수소연료전지 신공장을 짓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7년 8월 연 3000대 규모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 공장을 완공해 가동하고 있다.

신공장이 완공되면 수소연료전지 생산 능력은 오는 2022년 연 4만대로 늘어나게 된다. 이처럼 대규모 수소전기차 핵심 부품을 전용 공장에서 일관 생산하는 체계를 갖춘 것은 전 세계에서 현대모비스가 유일하다.

현대모비스는 수소전기차에 들어가는 심장(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생산하면서 제조 과정에서도 클린 공장을 지향하고 있다. 올초 충주공장 내에 수소비상발전시스템을 구축했다.

넥쏘 수소전기차에 탑재되는 연료전지모듈 5개를 연결해 최대 450kW급 발전 시스템을 만든 것이다. 기존에는 디젤엔진을 활용한 비상 발전기를 사용했다.

수소 비상발전기에서 생산되는 전기는 충주공장 전체 전력 소요량의 7% 수준이다. 공장이 정전되거나 전력 사용량이 일시적으로 증가하는 피크 타임시 보조 전력으로 활용된다.

제조 라인에서는 친환경 생산시스템이 가동된다. 미세 입자는 물론 온도와 습도까지 정확한 기준에 따라 관리된다. 부품 제조 과정에 오염원이 유입되는 것은 물론 외부로 방출되는 것까지 방지하고 있다. [자료제공 = 현대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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