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이 '주주환원' 강화의 일환으로 배당 확대를 실시한다.
두산밥캣은 올해 사업연도 배당으로 1주당 배당금 1200원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3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33% 증가한 수치다. 두산밥캣은 작년 중간 배당금 400원을 포함해 주당 총 900원을 배당하며 상장 이후 상향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이후 확산하는 주주 환원정책 강화의 일환"이라며 "합리적인 배당계획을 통해 투자자의 예측 가능성을 제고하고자 결정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두산밥캣의 이같은 결정은 최근 북미 시장의 호조로 실적이 크게 개선됐고, 달러-원 환율 상승으로 원화기준 실적 상승폭이 더 커지면서 배당 여력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두산밥캣은 지난 1분기 북미 건설경기 시장 호조와 유럽지역 수익성 개선 등에 힘입어 1조624억원의 매출과 113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이는 지난해 동기와 견줬을 때 각각 22.1%와 20.1% 증가한 규모다.
앞선 관계자는 "상장 이후 주당 배당금 기준으로 배당정책을 수립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주주친화적인 배당정책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