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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몽골 사막에 푸른 희망 심다

  • 2019.06.18(화) 09:56

16년째 몽골서 나무심기 진행...총 12만 5000그루 심어
사막화 방지 차원...글로벌 플랜팅 프로젝트 일환

대한항공이 올해도 몽골 사막화 지역에 푸른 숲 가꾸기를 이어갔다.

대한항공 임직원 120여 명과 델타항공 직원 30여 명 및 현지 주민, 학생 등 총 200여 명은 지난 5월 13일부터 16일까지 몽골 울란바타르 바가노르구(區) 사막화 지역에서 나무 심기 활동을 성공리에 마쳤다.

올해로 16년째 진행되는 이 행사는 대한항공의 '글로벌 플랜팅 프로젝트(Global Planting Project)' 중 하나다.

대한항공 임직원 및 델타항공 직원, 현지 주민 등 총 200여명은 지난 5월 몽골 사막회 지역에 나무 심기 활동을 성공리에 마쳤다/사진=대한항공 제공

◇임직원 등 200여명 참석...델타항공도 참여  
 
대한항공의 글로벌 플랜팅 프로젝트는 세계 곳곳에 나무를 심어 지구의 사막화 진행을 막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이를 위해 지난 2004년부터 몽골 바가노르구 지역에 '대한항공 숲'을 조성, 이후 나무심기 봉사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올해는 5월 13일부터 16일까지 입사 2년 차 직원 위주로 구성된 대한항공 임직원 120여명과 델타항공 직원 30여명 및 현지 주민, 학생 등 총 200여명이 참여해 나무 심기 활동을 펼쳤다.
 
16년째 지속된 노력 덕분에 황무지에 가까웠던 땅은 현재 총 12만5000여 그루의 나무가 자라날 수 있다. 올해는 단풍나무 5000 그루를 추가로 심었다.
 
고광호 대한항공 중국지역본부장은 "지난 16년간 황무지와 다름없던 몽골 사막에 지속적으로 나무를 심어 생태 복원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현지인들도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해 적극 동참하고 있다"고 식림 행사의 의미를 전했다.
 
특히 이번 봉사활동은 대한항공과 델타항공 조인트벤처 1주년 기념으로 델타항공 직원들이 함께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리사 듀발(LisaH.Duval) 델타항공 아태지역 매니징 디렉터는 "조인트벤처 1주년을 맞이해 이같이 의미 있는 행사에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며 "양사가 조인트벤처뿐만 아니라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을 공유하면서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식림 행사와 더불어 현지 볼로브스롤 및 군갈루타이 국립학교에 학습용 컴퓨터를 기증하는 등 한-몽 양국간 우호 협력 증진을 위한 나눔 활동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올해는 컴퓨터, 책걸상 및 체육용품 등을 기증할 계획이다.
 
◇숲 관리 위한 현지인 채용 및 교육..나무 생존율 높여

대한항공 임직원 및 델타항공 직원, 현지 주민 등 총 200여명은 지난 5월 몽골 사막회 지역에 나무 심기 활동을 성공리에 마쳤다/사진=대한항공 제공

12만5000 그루 규모의 나무를 가꾸는 것이 처음부터 당연한 것은 아니었다. 16년 전 첫 삽을 뜨고 나무를 심을 때만 해도 몽골의 심한 일교차와 건조한 기후, 적은 물조차 흡수하지 못하는 토양 등은 나무를 심어 길러내기에 어려운 환경이었다.
 
초기에는 왜 나무를 심고 길러야 하는지 몽골 주민들의 인식도 부족했다. 심지어 자신들이 기르는 말이나 소에게 묘목을 먹이로 주기도 했다.
 
대한항공은 포기하지 않고 보다 계획적으로 숲을 만들고 보호해 나갔다.

우선 나무가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대한항공 숲'에 울타리를 쳤다. 숲을 관리할 현지 주민을 선발하고 교육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2013년부터는 현지인 식림 전문가를 직접 채용해 관수 시스템 및 비료 등을 개선하는 등 더욱 전문적으로 숲을 가꾸고 있다.
 
이처럼 몽골 지역 사회와의 유대를 통해 숲을 지속적으로 관리한 결과, 나무 생존율이 80%를 웃돌 정도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중국서도 12년째 '대한항공 생태원' 조성

대한항공은 몽골뿐만 아니라 중국 지역에서도 황사를 방지하고 자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글로벌 플랜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 동북아시아 황사의 또 다른 발원지인 중국 네이멍구(內蒙古) 쿠부치(庫布齊) 사막에 ‘대한항공 생태원’을 조성 중이다.

서울에서 직선거리로 불과 1500km 떨어진 쿠부치 사막의 모래바람은 우리나라에 도달하는 상당량의 황시 진원지로 알려졌다.
 
지난 2018년까지 전체면적 약 150만 그루의 나무가 심어졌다. 대한항공은 이 생태원이 지역 사막화 방지뿐만 아니라 황사를 막는 방사림으로 우리나라, 중국, 일본 등 동북아시아 환경을 개선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은 사막화 방지와 환경 보호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국경을 초월한 녹색 경영을 펼쳐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항공사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환경보호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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