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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해외 재난현장 가장 먼저 날아간다

  • 2018.12.27(목) 13:22

지난 26일, 인천을 출발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날아갈 KE627편 항공기에는 생수 2000박스가 실렸다 1.5리터(ℓ)들이 2만4000병 규모다. 바로 하루 전 인도네시아 자바섬과 수마트라섬 사이 순다해협 인근 해변을 덮친 쓰나미(해일) 이재민들을 위한 긴급 구호품이다.

 

대한항공이 직접 준비한 이 긴급 구호물품은 자카르타 공항에 도착한 뒤, ㈜한진에서 육상수송을 맡아 자카르타 적십자사에 전달, 현지 이재민들 위해 쓰여질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세계 곳곳에서 홍수, 지진 등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하늘과 땅으로 한 걸음에 달려가 이재민들에게 희망을 전하고자 한다"며 "그룹 차원에서 수송업의 특성을 살려 구호활동에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지난 2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KE627편 항공기에 구호품이 실리고 있다/사진=대한항공 제공

 

지난 여름 라오스 댐 사고 재난 소식이 알려졌을 때도 대한항공은 발빠르게 긴급구호품을 준비해 실어날랐다. 지난 7월 23일 라오스 남동부 아타푸 주(州)에 시공 중이던 대형 수력발전댐의 보조댐 범람 사고로 현지에는 수백명의 사망자와 실종자, 60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상황을 파악한 대한항공은 라오스 재난 지역에 가까이 접근할 수 있는 정기 항공편을 이용, 생수 2000박스와 담요 2000장 등 약 42톤의 구호품을 전달했다.

 

이밖에도 대한항공은 피지 사이클론과 일본 구마모토현 지진(2016년), 네팔 지진과 미얀마 홍수(2015년), 필리핀 태풍(2013년) 등 큰 사고가 있을 때마다 이재민 구호활동을 벌였다. 구호단체들의 구호품을 무상 수송 지원하거나 이를 위한 특별 화물기를 띄우기도 했다.

 

긴급 구호활동만 하는 것은 아니다. 지난 2014년 체코 프라하 여행하던 여대생이 교통사고를 당해 긴박한 상황에 빠졌을 때도 긴급히 귀국 지원에 나섰다. 우리 국민이 안타까운 상황에 빠졌을 때도 도움을 주는 것이 국적 항공사로서의 소명이란 설명이다.

 

▲ 대한항공 직원들이 스리랑카 콜롬보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사진=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은 낙후지역에서 나눔활동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한달간 태국 서부 깐차나부리 지역에 위치한 왓수타시니 초등학교 시설 보수공사를 지원했다.

 

이 초등학교는 지역간 격차를 줄이고 빈곤층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일환으로 태국 왕실에서 시작한 '국왕개발계획(로열 프로젝트)'로 설립된 초등학교다. 이뿐 아니라 사내봉사단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지를 찾아가 생활 환경을 정비 하고 의약품을 전달하는 등의 활동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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