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지난 1일 출범 50주년을 맞았다. 1969년 3월, 만성적자를 내던 공기업 대한항공공사를 한진상사가 인수하면서 탄생한 게 첫 국적 민항사 대한항공이다.
출범 당시에는 구형 프로펠러기 7대와 제트기 1대뿐이었다. 하지만 현재 대한항공은 166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매출은 1969년 36억원에서 지난해 12조 6512억원으로 3514배 이상 커졌다. 국제선 취항도시도 일본 3곳에 불과했던 게 현재 43개국, 111곳으로 늘었다.
대한항공은 50년 동안 지구를 25만4679바퀴, 지구에서 달까지 1만3400번 왕복하는 거리인 101억8719만3280km를 운항했다. 실어 나른 승객은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13배인 7억1499만명, 화물은 8톤 트럭 506만7500대 분량인 4054만톤이다.
최근 들어 여러 잡음도 겪고 있지만, 대한항공의 50년 역사는 곧 대한민국 민간항공산업의 역사다. 항공기의 변화와 승무원 제복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인포그래픽으로 그 세월을 짚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