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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9·2Q]S-OIL, 2분기 만에 또 '적자'

  • 2019.07.24(수) 10:59

영업손실 905억원…전년 대비 적자로 전환
수익성 지표 정제마진 및 유가 하락 '이중고'

S-OIL이 부진한 영업환경으로 인해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재차 적자를 기록했다.

S-OIL은 24일 연결기준 매출 6조257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 5조4262억원을 기록한 이래 1분기 만에 6조원대로 다시 올라섰다. 이번 분기 매출은 전기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15.3%, 4.2% 늘었다.

하지만 수익성에서는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영업손실이 905억원으로 전기, 전년동기와 비교해 모두 적자로 전환했다. 수익성 지표 영업이익률은 올해 1분기 V자 반등을 이뤘다가 재차 고꾸라져 -1.4%를 기록했다.

정유사업은 영업손실 1361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4분기에 이어 다시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동기와 비교해도 적자로 전환했다.

정유사업 수익성을 결정하는 대다수 지표가 부진했다.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은 이번 분기 배럴당 1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3.2달러로 고점을 찍은 것과 비교해 절반 이상 빠졌다.

미·중 무역전쟁 등으로 글로벌 경기둔화를 우려해 제품수요가 부진한 결과다. 정제마진은 제품가격에서 원유가격·운임비 등 기타 부대 비용을 뺀 수치다. 정유사들의 손익분기점은 4.5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유가격도 기대에 못미쳤다. 두바이유 가격은 4월 평균 배럴당 70.94달러를 기록한 뒤 하락세를 보여 6월 들어 61.78달러까지 떨어졌다. 이 때문에 S-OIL은 비싼 값에 원유를 들여와 값싸게 제품을 팔아야 했다.

화학사업 영업이익은 4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5.2% 줄었다. 중국발 공급과잉 우려로 인한 합성섬유 원료 파라자일렌 가격 하락, 여러 화학제품에 두루 쓰이는 폴리프로필렌 등의 수요가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로 감소한 결과다.

윤활기유사업 영업이익은 414억원으로 1년 전 대비 반토막 났다. 글로벌 신규 설비가 가동되면서 제품공급이 증가해 가격이 떨어졌다.

S-OIL 관계자는 "주요설비들의 정기보수가 성공적으로 종료됐다"며 "설비들을 완전 가동해 정유부문을 중심으로 한 업황개선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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