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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8·3Q]S-OIL, 유가 올랐지만 웃음은 없었다

  • 2018.10.26(금) 16:46

영업이익 3157억…정유 부진에 1년새 반토막
유가 상승 덕에 매출 늘었지만 수익성 떨어져

S-OIL이 고유가, 석유화학 제품 수익성 개선 등에도 불구하고 정유부문 이익이 큰 폭으로 떨어져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태풍 '하비'로 미국 정유시설의 가동률이 낮아지면서 누렸던 반사이익이 사라졌다.


S-OIL은 올해 3분기 매출(연결기준) 7조1879억원, 영업이익 315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고유가 덕에 외형은 커졌다. 매출은 직전 분기(6조31억원) 대비 19.7%, 전년 동기(5조2118억원)에 견줘 37.9% 증가했다. 2014년 3분기(7조2681억원)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증권업계의 전망치(컨센서스)였던 6조4255억원을 넘어섰다.

반면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인 3614억원을 하회했다. 올해 2분기(4026억원)와 비교해 21.6% 줄었고 전년 동기(5532억원) 대비 42.9% 감소했다.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은 4.4%로 전분기 대비 2.3%포인트 줄었고 전년 동기에 견줘 절반 이상 떨어졌다.


회사의 주축인 정유부문이 부진했다. 영업이익이 1704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3364억원)과 비교해 반토막 났다. 지난해 3분기 태풍 하비로 미국 정유사들의 설비 가동률이 낮아지면서 누렸던 높은 정제마진 혜택을 누리지 못한 결과다.

 

정제마진은 정유부문 수익성 지표로 지난해 3분기엔 배럴당 5.5달러, 올해 3분기엔 3.3달러를 기록했다. 유가가 많이 올랐음에도 미국 정유사의 제품 공급량이 늘어 이번에는 판매가격을 충분히 올리지 못했다는 얘기다.

재고 관련 이익도 2분기 1700억원에서 이번 분기 350억원으로 줄었다. S-OIL 관계자는 "3분기 기준 사상 최대 제품 판매량을 기록했다. 다만 태풍 하비로 인한 기저효과, 재고 관련 이익 감소 등 일회성 요인으로 정유부문 실적이 지난해와 비교해 저조했다"고 말했다.

정유부문이 부진하면서 석유화학부문의 실적 개선도 빛을 바랬다. 석유화학부문 영업이익은 1021억원으로 전년 동기(905억원) 대비 12.8% 늘었다. 이전 분기 실적악화의 주범이었던 합성섬유 원료인 파라자일렌(PX)이 주요 수입처인 중국 고순도테레프탈산(PTA) 설비 가동률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을 개선했다.

윤활기유부문의 영업이익은 432억원으로 1년새 65.8%나 감소하며 S-OIL의 주름을 더 깊게 했다. 고유가로 인한 원료가격 상승과 계절적으로 비수기에 진입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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