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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9·2Q]롯데케미칼, 반토막난 수익성

  • 2019.08.05(월) 16:54

상반기 영업이익 6418억원 그쳐
제품 수급여건 악화…하반기 반등 기대

롯데케미칼이 상반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올해 상반기 전체 영업이익이 지난해 2분기만도 못한 수준이다.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인한 화학업황 악화로 빚어진 수요약세가 영향을 줬다.

롯데케미칼은 5일 올해 2분기 매출(연결기준) 4조346억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2분기만에 4조원대를 회복했다. 이번 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8.4% 늘었지만 전년동기대비 6.8% 줄었다.

영업이익은 3461억원으로 나타났다. 2017년 1분기 8148억원을 기록한 이래 세 번째로 좋지 않은 수치다. 전분기 대비 17.1% 늘었지만 작년 2분기와 비교해 반토막 났다. 상반기 영업이익 총합은 641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절반 이상 빠졌다.

수익성 지표 영업이익률은 8.6%로 세 개 분기 연속 한자릿수대에 머룰렀다.

사업부문별로 올레핀부문은 영업이익 225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절반 이상 줄어든 수치다. 여러 화학제품에 두루 쓰이는 모노에틸렌글리콜(MEG) 등 화학제품 수요가 예전만 못한 결과다. 아로마틱스(방향족)부문도 같은 이유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약 절반 날아간 504억원으로 나타났다.

자회사 롯데케미칼 타이탄은 영업이익이 1년새 70.2% 줄어든 206억원으로 집계됐다. 롯데첨단소재 영업이익은 24.5% 줄어든 588억원으로 나타났다.

롯데케미칼은 하반기 실적 반등을 전망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준공한 미국 에탄 분해설비(ECC), 에틸렌글리콜(EG) 공장이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가동에 들어가며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며 "국내투자를 진행중인 여수 폴리카보네이트(PC), 울산 메타자일렌(MeX) 및 고순도이소프탈산(PIA) 공장 증설이 올해 말에 완료돼 안정적인 원료공급 및 사업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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