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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노타이' 이어 복장 전면 자율화

  • 2019.08.30(금) 11:46

창의적·수평적 기업문화 정착 일환

대한항공이 직원 복장 자율화를 전면 시행한다. 총수 일가의 각종 불미스러운 사건과 함께 드러난 딱딱하고 수직적인 조직 문화를 개선해, 창의적이고 수평적인 기업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계획의 일환이다.

대한항공은 오는 9월2일부터 국내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복장 자율화 조치를 전면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다만 운항·객실 승무원과 접객 서비스 직원 등 유니폼을 착용해야 하는 직원은 예외다. 해외는 각 지역의 문화 및 기후 특성에 맞춰 시행키로 했다.

대한항공은 9월 2일부터 전면적인 복장 자율화를 시행한다. 이를 통해 유연하고, 창의적인 의사소통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은 복장 자율화 시범운영일에 대한항공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는 모습/사진= 대한항공 제공

이에 따라 대한항공 직원들은 청바지, 반바지 등 본인이 원하는 의상을 자유롭게 입을 수 있게 됐다. 대한항공은 회사가 복장에 대한 세세한 제한사항을 따로 만들지 않기로 했다. 임직원들이 복장 자율화를 직접 경험하고 시행하면서 서로 자율적인 가이드라인을 만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자유로운 분위기가 업무 효율을 극대화시키는 한편, 창의적 의사소통을 가능케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복장 자율화를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5월부터 연중 상시적으로 넥타이를 매지 않는 '노타이' 근무, 개인이 선호하는 근무 패턴에 맞게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1시30분 사이에 1시간 동안 점심시간을 갖는 '점심시간 자율 선택제'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 사전 임직원 선호도 조사를 통해 최신형 의자로 교체하는 작업도 전사적으로 진행 중이다. 오후 5시30분에는 정시 퇴근 안내방송과 함께 퇴근을 알리는 팝업 메시지를 개인용 컴퓨터(PC)에 표출하고 있다.

객실 승무원 경우에도 원하는 날짜에 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위시 데이(Wish Day)' 제도를 운영하는 한편, 단거리 왕복 연속 근무 축소, 야간비행 휴게 여건 개선, 스케줄 변동 최소화 등의 조치를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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