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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색이 '더 생생한' OLED 물질 개발한다

  • 2019.09.04(수) 10:53

미국 유니버설 디스플레이와 전략적 제휴
양사 강점 결합…"성능 향상 제품 적시공급"

LG화학이 미국 소재기업 유니버설 디스플레이(이하 UDC)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핵심물질인 발광층 성능개선을 위해 손을 잡는다.

LG화학은 올해 초 사업체제를 재편해 첨단소재사업본부를 출범하고, 세계적 화학기업 미국 듀폰으로부터 OLED 재료기술을 인수하는 등 소재사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LG화학은 4일 UDC와 차세대 OLED 발광층 개발을 위한 파트너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각자 지닌 OLED 소재분야 강점을 활용한다. LG화학은 전압이 낮고 수명이 긴 '호스트'를, UDC는 효율성이 높고 성능이 좋은 인광소재 도판트를 서로 제공해 두 물질간 최상의 조합을 찾는다. 궁극적으로 색재현력을 높여 더 생생한 디스플레이 포현력을 갖춘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OLED는 실제 빛을 발하는 핵심물질인 발광층을 포함해 여러 개의 층으로 구성된다. 발광층은 특정 색을 내는 도판트와 이를 돕는 호스트라는 재료로 구성된다.

LG화학이 개발해온 호스트는 효율적으로 빛을 내 수명이 긴 것으로 알려졌다. UDC의 인광 도판트는 뛰어난 효율, 생생한 색 재현력, 긴 수명이 특징이다. 두 물질이 합쳐질 경우 발광층이 성능을 극대화될 것으로 LG화학은 기대하고 있다.

스티브 아브람슨 UDC 최고경영자는 "LG화학과 발광층 개발 관련 파트너쉽을 발표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며 "OLED 패널 사용이 확대됨에 따라 제품사양 또한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LG화학과의 협력을 통해 고성능의 제품을 개발하여 고객들에게 큰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유지영 LG화학 첨단소재사업본부 부사장은 "OLED 시장 확대에 발맞춰 고색재현 성능이 대폭 향상된 발광층을 생산하여 고객에 적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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