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국정농단 사태 관련 파기환송심 4번째 공판에 출석했다. 삼성이 이날 공판을 앞두고 마련한 '준법감시위원회' 출범 등에 대한 재판부의 평가가 주목된다.
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정준영)는 17일 오후 2시 5분부터 서울 서초구 서울고법에서 이재용 부회장 등 삼성 관계자 5명에 대한 파기환송심 4차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이번 재판은 지난 달 6일 파기환송심 3차 공판에 이어 약 한달반만에 다시 열렸다.
이날 재판에서 삼성은 재판부에 준법경영 의지를 강조하고 양형을 낮추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 변호인단은 앞서 "대법원 판결에 대해 유무죄 판단을 다투기보다 주료 양형에 관해 변소하겠다"며 뇌물 혐의 무죄 입증보다 양형에 집중할 것이라는 뜻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