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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요정]주가관리 들어간 아세아…자사주취득 결정

  • 2020.11.10(화) 09:00

<기업공시 요점정리>
아세아 자기주식취득결정, 티웨이항공 유상증자 결과

오늘의 공시요정, 신라 1000년의 고찰 경주의 핫 플레이스 경주월드를 운영하는 아세아의 자사주취득소식, 유상증자에 재도전하는 티웨이항공의 소식전해드려요!

아세아: 16년만의 자사주취득, 배경은?

시멘트, 골판지를 제조하면서 경주월드를 운영하고 있는 아세아그룹이 3일 자기주식취득결정 공시를 냄. 아세아는 보통주 2만5284주를 20억원을 지불하고 취득하기로 결정.

☞관련공시: 아세아 11월 3일 주요사항보고서(자기주식취득결정)

자기주식취득이란 회사가 회사 자신의 주식을 직접 사들이는 것을 말함. 투자자들에게 기업을 공개(IPO)하고 주식시장에 상장을 한 회사가 자기 자신의 주식을 직접 보유하는 것은 모순이 있음. 회사의 주인은 주주인데 회사가 자기주식을 사들이면 주식을 발행한 기업 스스로 주인이 되는 모양새.

따라서 상법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은 일정 범위 내에서만 자기주식을 취득할 수 있게끔 규정.

<상법>
제341조의1: 직전연도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취득
제341조의2: 회사 합병, 영업양수, 회사 권리실행을 위해 필요한 경우, 단주 처리, 주주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에 따른 경우 자기주식 취득 가능

<자본시장법>
제165의3: 신탁계약을 해지할 경우 자기주식 취득 가능

아세아의 이번 자기주식취득은 상법 제341조의1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취득하는 경우에 해당함.

여기서 배당가능이익이란? 주주들에게 배당금으로 줄 수 있는 돈을 뜻함. (여기서부터 회계용어 들어감) 순자산(총자산에서 부채를 뺀 금액)에서 자본금과 자본준비금 및 이익준비금 합계, 미실현이익 등을 빼고 남은 돈이 배당가능이익임.

아세아의 2019년 순자산액은 약 3929억원. 여기서 자본금(약 11억원), 자본준비금 및 이익준비금 합계(약 200억원), 미실현이익(약 81억원) 등을 제외하면 3438억원이 나옴. 3438억원이 아세아의 배당가능이익이며 이 금액범위 내에서 자사주를 취득할 수 있음.

상법·자본시장법의 제한적 범위 내에서라도 기업들이 자사주를 취득하는 이유는 대체로 주가안정을 위해서임. 회사가 자사주를 직접 사들이면 주식시장에 유통되는 주식수가 줄어듦. 공급이 줄면 주가가 상승할 수 있음. '자사주매입=주가부양' 효과로 받아들이는 이유임. 당연히 회사의 자사주취득 소식은 주주들에게 호재로 여겨짐.

아세아는 이번 자사주 취득 목적을 '주가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라고 밝힘. 아세아는 지난 9월~10월에도 자사주 2만6490주를 20억원을 지불하고 취득함. 아세아의 자사주취득은 올해 들어서만 두 번째.

주가안정뿐만 아니라 경영권 방어를 위해서 자사주를 취득하기도 함. 대주주 지분이 약한 경우 회사가 직접 자사주를 취득해 지분률을 높이는 식.

아세아 역시 경영권 방어를 위해 자사주를 취득한 전례가 있음. 회사가 1974년 상장하고 2002년 처음으로 자사주 30만주를 취득했고 2년 뒤인 2004년 자사주 20만주를 취득한 바 있음. 아세아는 당시 두 차례의 자사주 취득 목적을 '경영권 및 주가안정'이라고 밝힘.

티웨이항공: 신주발행가액 낮아지긴 했지만...

유상증자에 재도전한 티웨이항공의 신주발행가액이 확정됐음. 주당 1485원. 유상증자 결정 당시 예상했던 예정발행가액 1600원보다 115원 줄어든 금액.

☞관련공시: 티웨이항공 11월 3일 유상증자신주발행가액(안내공시)

코로나19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티웨이항공은 지난 8월 유상증자에 도전했다가 최대주주인 티웨이홀딩스의 참여저조로 유상증자 중단이라는 쓴맛을 봄. 이후 약 한달 뒤 9월 유무상증자 카드를 들고 나옴. 유무상증자란 유상증자와 무상증자를 동시에 진행하는 것.

유상증자는 돈을 받고 주식을 늘리는 것. 무상증자는 대가없이 주식을 늘리는 것을 말함. 티웨이항공이 두 카드를 동시에 꺼내든 이유는 어떻게든 유상증자를 성공시키기 위해서임.

유상증자 비율은 '0.76960341:1'. 주식 1주당 0.76960341의 신주를 대가(신주발행가액 주당 1485원)를 지불하고 받을 수 있다는 뜻. 유상증자는 주주들에게 먼저 배정한 후 남은 주식을 일반투자자에게 파는 방식.

유상증자가 끝나면 바로 무상증자를 실시. 무상증자 비율은 '0.2:1'. 주식 5주 갖고 있으면 공짜 1주 받을 수 있음. 유상증자 참여한 주주는 무상증자에 따른 추가 주식도 받을 수 있음. (유상증자 대금 납입일은 11월 13일, 무상증자 주주명부 확정날짜는 11월 16일)

어찌됐든 무상증자 혜택을 받으려면 기존주주는 그대로 유상증자에 참여해도 되고 참여하지 않아도 무상증자에 따른 혜택은 받을 수 있음. 신규투자자는 기존 티웨이항공 주주들에게 팔고 남은 실권주가 나올 경우 주당 1485원에 사들여야 무상증자 참여가 가능.

돈 필요한 티웨이항공 입장에서 신주발행가액 1485원은 다소 아쉬울 수 있는 금액. 한 푼이 소중한 상황에서 신주발행가액이 줄어들면서 조달할 수 있는 현금도 그만큼 줄어들었기 때문.

신주발행가액이 1600원에서 1485원으로 줄어들면서 티웨이항공이 조달할 수 있는 현금도 기존 720억원에서 668억2500만원으로 51억7500만원 줄어듦.

그래도 지난 8월 유상증자에 실패했던 것보다는 훨씬 나은 상황. 얼마가 됐든 자본을 투입해 회사 운영을 정상화해야 향후 발전도 꿈꿀 수 있는 것.

다행히 6일 기존 주주(우리사주조합, 기존 티웨이항공 주주)들을 대상으로 유상증자 청약을 진행한 결과 청약률 99.85%를 기록. 기존 주주들이 사겠다고 청약한 주식 수는 4493만929주! 기존 주주 대부분이 티웨이항공 유상증자에 참여한 것.

☞관련공시: 티웨이항공 11월 9일 유상증자또는주식관련사채등의청약결과(자율공시)

유상증자로 새로 찍어 낼 주식수는 4500만주. 남는 주식 6만8071주는 오늘(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 간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팔 예정.

최근 항공사가 기존 주주에게 팔고 남은 실권주의 인기는 상당함. 앞서 살펴본 '[공시요정]'특가 세일' 항공사 실권주, 연속 매진 행렬'에서도 확인할 수 있음. 티웨이의 두 번째 유상증자 도전은 사실상 성공한 것으로 봐도 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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