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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혈관 잇는 사업서 미래 찾는 LS전선

  • 2021.03.11(목) 10:25

코로나 상황에서도 실적 안정적 유지
국내 유일, 22.9kV 수중케이블 실적 보유
태양광 직류케이블 국제인증…해상에도 설치 가능

LS전선은 최근 태양광 관련 신제품을 출시하고 국제 인증을 획득하는 등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친환경 전력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LS전선은 작년 1~3분기 매출 3조5436억원, 영업이익 1259억원, 순이익 547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재작년 같은 기간과 견줘 매출은 4.3%, 영업이익은 1.1% 늘고 순이익은 2.7% 감소한 실적이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사업을 이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S전선의 수중케이블이 설치된 전남 고흥 남정수상태양광발전소 /사진=LS전선 제공

LS전선은 해저 케이블의 노하우를 활용해 국내 최초로 22.9kV급 수중 케이블을 개발, 고흥 남정수상태양광 발전소에 최근 공급했다. 수중 케이블은 물 위에 부표를 띄워 케이블을 연결하는 기존 방식을 개선, 물 속에 케이블을 연결함으로써 선박 운항과 어로 활동 등에 대한 방해를 줄일 수 있다.

LS전선이 개발한 22.9kV급 수중 케이블은 기존의 수십, 수백 가닥의 저압(LV) 케이블을 대체해 케이블의 수량을 줄임으로써 발전소 구축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태양광 발전소는 25년 이상 가동되어야 하기 때문에 혈관 역할을 하는 케이블의 품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실제와 동일한 수중 환경을 만들어 케이블의 성능 테스트를 진행, 품질의 신뢰성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LS전선은 지난 해 국제표준규격 인증을 획득한 태양광 DC(직류) 케이블을 육상에 깔아 설치하는 방식을  뛰어넘어 수상 방식으로까지 확대 적용해 개발했다. DC 케이블은 기존 AC(교류) 제품보다 에너지 전송 효율이 높고 설치 비용도 줄일 수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LS전선은 국내 최대 태양광 발전단지인 전남 해남군 솔라시도를 비롯해 전북 군산 유수지 등 국내 30여 곳의 태양광 발전소에 케이블을 공급했다"며 "올해는 이러한 공급 경험과 신제품을 기반으로 태양광 시장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해외에서도 태양광 사업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 LS비나(LS-VINA)는 베트남 중부 10여 개의 태양광 발전소에 케이블을 공급한다. 베트남 정부가 대규모 신재생 에너지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어 베트남 1위 전선업체인 LS비나가 수혜를 볼 것이라는 게 내부의 기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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