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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공략' 네이버, 인니 최대 미디어 기업 1700억 투자

  • 2021.04.07(수) 16:44

엠텍과 전략적 협업…웹툰·클라우드 시장 확대

네이버가 웹툰과 클라우드 사업의 동남아시아 시장 확대를 위해 인도네시아 최대 플랫폼 기업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동남아의 아마존'이라 불리는 이커머스 기업 '부칼라팍', 1위 중고거래 플랫폼 '캐러셀'에 투자한 데 이어 세 번째다. 

네이버는 인도네시아 최대 종합 미디어 기업 '엘랑 마코타 테크놀로지'(Emtek, 이하 엠텍)에 1억5000달러(약 1678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했다고 7일 밝혔다. 

엘랑 마코타 테크놀로지 CI /사진=네이버 제공

엠텍은 시가총액 103​억달러, 인도네시아 9위 기업이다. 1983년 설립 이후 ▲전국 1, 2위의 공중파 채널 보유 ▲인도네시아 대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Vidio' 서비스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간편결제, 커머스, 클라우드 등 IT솔루션 등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네이버와 엠텍은 글로벌 전략 파트너로서 협업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웹툰 등 글로벌 지적재산권(IP)을 갖춘 네이버의 콘텐츠가 엠텍의 플랫폼을 통해 현지 사용자에게 제공된다. 클라우드 분야에서의 협력도 가능할 전망이다.

네이버는 동남아 현지 파트너들과 함께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 웹툰은 인도네시아 및 태국에서 구글플레이 기준 만화 카테고리 수익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라인 메신저 역시 동남아 지역에서 8100만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정안 네이버 책임리더는 "엠텍과의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커머스, 콘텐츠, 클라우드 등 네이버가 글로벌 확장에 중점을 두고 있는 주요 사업들을 중심으로 동남아 파트너들과 다양한 기회를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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