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교육이 ‘C-쇼크’(코로나19)를 짓밟고 펄펄 날았다. 무엇보다 올해 1~3월 영업이익이 무려 107억원 흑자로 급반전했다. 2년 전의 4배에 해당하는 수치로 1분기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치다. 쾌조의 스타트다.
14일 비상교육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매출(연결기준) 65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74.9%(279억원) 상장한 수치다. 작년 연간매출이 전년 대비 13.5%(269억원) 줄어든 1720억원에 머물며 2013년 이후 7년 만에 뒷걸음질 친 것에 비춰보더라도 산뜻한 출발이다.
벌이는 더욱 흠잡을 데 없다. 영업이익 106억원으로 1년 전 125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급반전했다. 특히 1분기 기준으로는 1997년 12월 창업한 비유와상징을 전신으로 2002년 1월 법인으로 전환된 이래 최대치다.
작년 146억원의 사상 첫 적자의 원인이었던 ‘C-쇼크’에서 완전히 벗어난 모양새다. 2년 전인 2019년 1분기와 비교하더라도 무려 4배나 불어난 것. 매출 성장에 비해 벌이가 훨씬 더 좋아진 까닭에 영업이익률도 16.3%로 수직상승했다.
비상교육은 초·중·고 대상 교과서 및 수험교재 등 교육출판사업을 주력으로 수박씨닷컴 등 온라인 교육, 윙스 등 유아 대상 스마트러닝 사업 벌이고 있다. 교육출판부문이 실적호전을 주도했다.
올 1~3월 교육출판부문의 매출은 431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84.3%(197억원의)의 신장세를 나타냈다. 수익성 또한 더할 나위 없다. 영업이익이 16억 적자에서 무려 183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온라인부문도 매출은 양호했다. 전년 대비 60.6%(68억원) 불어난 180억원을 나타냈다. 수익성이 ‘옥에 티’였다. 영업손실 29억원으로 적자를 이어갔다. 다만 전년 적자 57억원에 비해 손실 폭을 절반가량 줄였다는 게 위안이라면 위안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