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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묘한 타이밍…‘물 만난’ 우리조명 임직원 스톡옵션 ‘우수수’

  • 2021.07.19(월) 07:05

행사제한 해제 맞춰 주가 3~4배 껑충
3개월만에 130만주 중 96% 주식전환
발행주식의 4.8%…차익실현도 잇따라

종합 조명업체 우리조명의 임직원들이 ‘물 만났다’.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손에 쥐고 있던 임직원들 얘기다. 타이밍 절묘(?)했다. 행사 제한이 풀린 시기에 맞춰 주가는 행사가의 3~4배 수준에 시세가 형성됐다. 너나 할 것 없이 ‘우수수’ 주식 전환에 나서고 있음은 두 말할 나위가 없다. 

우리조명은 2019년 3월 임직원 17명을 대상으로 신주 발행 방식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총 130만주를 발행했다. 박길수 전 대표 30만주, 엄태욱 부사장 20만주, 전철휘 이사 10만주 등 임원 3명 60만주, 직원 14명에게 5만주씩 70만주다. 행사가는 각각 1018원, 1140원이다. 행사기간은 발행 2년 뒤인 올해 3월부터 7년간(2028년 3월)이다. 

우리조명은 작년 중반까지만 해도 주식 시세가 1000원을 밑돌던 동전주였다. 분위기가 뀌기 시작한 것은 같은 해 8월부터다. 차츰 오름세를 타더니 연말에 가서는 2000원을 넘어섰다. 

올해 들어서는 주가가 더욱 상승 탄력을 받은 모습이다. 한 때 4305원(종가기준 5월28일)까지 치솟았다. 다소 주춤거리는 양상이지만 지금도 3680원(16일)을 기록 중이다. 스톡옵션 행사 제한이 풀린 시기에 맞춰 주가는 행사가의 3~4배 수준에서 시세가 형성된 것이다. 

임직원들로서는 ‘노났다’. 올해 4월부터 앞다퉈 주식 전환에 나서고 있는 이유다. 현재까지 도합 125만주다. 불과 3개월여 만에 전체 스톡옵션 중 96%에 대해 신주 전환이 이뤄졌다는 뜻이다. 현 발행주식의 4.78%에 해당한다.     

속전속결. 주식으로 갈아타자마자 차익실현에 나선 이도 있다. 임원들은 전량 주식 전환을 완한 상태로, 가령 박길수 전 대표는 30만주(기존 보유주식 5만2826주 제외) 중 20만5300주를 5월말~6월초에 걸쳐 장내에 내다 팔았다. 전철휘 이사 또한 10만주 중 절반을 장내 처분했다. 

두 임원의 처분 단가는 행사가의 4배에 가까운 4000원을 웃돈다. 각각 6억원, 1억여원의 차익을 챙겼다. 비록 미실현이익 이기는 하지만 잔여 주식까지 합하면 9억원, 3억원에 가깝다. 엄태욱 부사장은 20만주를 보유 중으로 5억원이 넘는 평가차익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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