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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언팩]①Z폴드3, 튼튼함과 가격 앞세운 이유

  • 2021.08.12(목) 14:53

삼성 세번째 폴더블폰, S펜 더해 노트 대체
폴더블 대세화 위해 '최적화·내구성'에 집중
전작 대비 가격은 40만원 낮춰…'파격 대중화'

삼성 갤럭시 Z 폴드3.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의 세 번째 폴더블(접는) 스마트폰이 펼쳐졌다. '갤럭시Z 폴드3'는 내구성을 높이면서도 가격을 낮췄다. 삼성전자가 세운 '폴더블 대세화'라는 목표에 주축이 되기 위해서다. 기존 하반기 플래그십(최고급 기종) 라인업인 '갤럭시 노트'의 빈자리를 대체하기 위해 'S펜'도 지원한다. 자사 스마트폰 최초로 화면 속 눈에 띄지 않는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UDC)도 적용했다.

삼성전자는 11일 밤 11시(한국시간) '삼성 갤럭시 언팩 2021'을 온라인을 통해 개최하고 갤럭시 Z 폴드3 등 하반기 신제품을 공개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갤럭시Z 시리즈는 스마트폰의 새로운 흐름"이라며 "모바일의 새로운 표준을 정의하는 차세대 제품으로서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놀라운 시청 경험에 몰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

'방수·방진' 개선…완성도 높였다

3세대 폴더블폰인 갤럭시 Z 폴드3는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소비자들이 더욱 최적화된 폴더블 폼팩터(제품형태)를 경험하게 하고 내구성을 크게 향상했다.

먼저 폴더블 스마트폰 최초로 'IPX8' 등급으로 방수 성능을 끌어올렸다. 물에 취약했던 단점을 보완한 것. IPX8 등급은 수심 1.5m의 담수에서 최대 30분간 견딜 수 있는 수준이다. 삼성전자가 역대 가장 튼튼한 스마트폰 알루미늄 소재라고 소개하는 '아머 알루미늄'을 썼고 강화 유리도 '코닝 고릴라 글래스 빅투스'를 선택해 내구성 문제를 개선했다.

힌지(경첩) 부분의 이물질 유입 문제도 해결했다. 얇아진 힌지와 폴더블폰 본체 사이에 맞춰 스위퍼의 강모 길이를 줄여 먼지나 외부 입자 유입을 최소화했다. 스위퍼는 본체와 힌지 사이에 틈을 보호해주는 기술이다.

/그래픽=김용민 기자 kym5380@

디스플레이도 늘어나는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소재의 새로운 보호필름을 적용해 주 화면(메인 디스플레이)의 내구성을 전작 대비 약 80% 향상했다는 것이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특히 화면과 같은 방향의 전면 카메라는 디스플레이 아래로 숨기는 UDC 기술이 처음 적용됐다. 카메라 구멍 위에 최소의 디스플레이 픽셀을 적용해 노치(카메라 등 설치 때문에 화면이 나오지 않는 부분) 없는 넓은 화면이 가능해졌다.

'에코스퀘어' 기술 적용으로 화면도 전작 대비 약 29% 밝아졌다. 화면 주사율에도 신경을 썼다. 메인 디스플레이와 커버 디스플레이 모두 120Hz(헤르츠)의 화면 주사율을 구현한다. 전작의 주사율이 모두 60Hz였던 것에 비교하면 더 부드러운 화질로 개선된 것이다. 

폴더블 최초 'S펜' 더해

노트 시리즈의 'S펜'도 폴더블폰 최초로 갤럭시Z 폴드3에 쓸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화면 위 S펜의 좌표를 인식하는 디지타이저를 양쪽 디스플레이로 분리한 후, 이것이 하나의 패널처럼 작동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S펜을 적용하기 위해 두 개의 디지타이저를 연결했다. /사진=삼성전자 유튜브

이날 언팩에서 최원준 삼성 플래그십 연구개발(R&D) 팀장(부사장)은 "디지타이저는 접히고 펴지는 과정을 수차례 반복하면 손상될 수 있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아래에 배치하는 것은 완전히 새로운 도전이었다"며 "새로운 알고리즘을 개발해 두 개의 디지타이저에서 신호를 계산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 폴드3 사용자들을 위한 S펜으로 'S펜 폴드 에디션'과 'S펜 프로' 두 가지를 선보인다. 두 S펜은 둥글고 부드러운 고무촉을 적용하고 충격 흡수를 위한 내장형 스프링을 추가해 펜 끝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였다. 또 기존 대비 디스플레이 반응 시간을 40% 개선해 지연 시간도 줄였다.

삼성 갤럭시 Z 폴드3 S펜. /사진=삼성전자 유튜브

폴더블로만 할 수 있는 것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만의 독특한 사용 경험도 개선했다. '플렉스 모드 패널'을 새롭게 적용했다. 사용자가 원하는 각도로 제품을 펴 사용하는 '플렉스 모드'가 최적화되지 않은 앱도 원하는 각도대로 조정해주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상단 화면으로 콘텐츠를 감상하면서 하단에서 화면 캡처 버튼을 사용하거나 밝기 조절, 음량 조절 등을 편하게 할 수 있다.

전작에 비해 대화면 활용도가 높아졌다. /사진=삼성전자 유튜브

최대 3개 앱까지 화면을 분할해 한 번에 사용할 수 있는 '멀티 액티브 윈도우'로 모든 앱을 분할 화면이나 팝업으로 실행할 수 있다. 자주 함께 사용하는 앱을 터치 한 번으로 바로 불러올 수 있는 '앱 페어'는 단축키를 만들거나 여러 앱을 동시에 사용하다 종료해도 다음에 동일한 분할화면으로 실행해주는 기능이 추가됐다.

또 노트북의 작업 표시줄처럼 '태스크바'를 화면에 고정할 수 있게 됐다. 즐겨 사용하는 앱을 더욱 빨리 실행할 수 있고, 홈 화면으로 돌아가지 않아도 여러 앱 간 편리한 이동이 가능해진 것이다.

폴더블폰에 최적화된 다양한 앱을 지원하기 위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여러 선도업체와 협업도 확대했다.

'마이크로소프트 팀즈'로 화상 회의를 할 때, 폴더블폰을 펼치면 전체 화면으로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보는 동시에 동료들의 얼굴도 확인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아웃룩'은 '갤럭시 Z' 시리즈를 위한 '이중 창 모드'가 추가돼 노트북에서 사용하는 것과 같이 메일 본문 전체와 메일 목록 프리뷰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

사용자들이 더 많은 앱을 '갤럭시 Z' 시리즈 화면에 최적화해 사용할 수 있도록 '실험실' 기능도 선보인다. 실험실을 통해 사용자는 전체 화면, 16:9, 4:3 등 앱별로 원하는 화면 비율을 설정할 수 있다.

삼성 갤럭시 Z 폴드3. /사진=삼성전자 제공

가격 낮춰 '대중화' 노린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Z' 시리즈의 가격을 전작 대비 대폭 낮췄다. 갤럭시Z 폴드3는 256GB 내장 메모리 모델 기준으로 200만원을 넘기지 않게 맞췄다. 512GB 내장 메모리 모델은 이보다 10만원가량 비싸다. 전작인 갤럭시Z 폴드2의 출고가에 비해 40만원가량 저렴해졌다.

256GB 모델은 팬텀 블랙, 팬텀 그린, 팬텀 실버의 3가지 색상, 512GB 모델은 팬텀 블랙, 팬텀 실버의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S펜 폴드 에디션과 S펜 프로는 별도로 판매한다. 갤럭시 Z 폴드3는 오는 27일 한국, 미국, 유럽을 시작으로 전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국내 사전 판매는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7일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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