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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레이시온, 미국 미사일 시장 뚫는다

  • 2021.08.24(화) 15:28

해양항공우주 전시회서 유도로켓 '비궁' 전시

LIG넥스원이 미국 방위산업체와 함께 미국 방산시장 개척을 위한 공동 수주마케팅에 나섰다.

LIG넥스원은 최근 미국 메릴랜드에서 열린 '해양항공우주 전시회(Sea-Air-Space Exposition 2021)'에서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1965년 시작된 이 전시회는 미국 최대 규모의 해양·방위산업 박람회다.

해양항공우주 전시회에 선보인 유도로켓 '비궁'의 발사대 시스템/ 사진 = 회사 제공.

이 전시회에서 LIG넥스원은 미국 방위산업체 레이시온과 손을 잡았다. 1922년 설립된 레이시온은 토마호크 함대지 미사일, 패트리어트 지대공 미사일 등으로 알려져 있다. 양사는 지속적인 공동 프로모션과 기술협력을 통해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전시된 '비궁'은 국방과학연구소가 주관하고 LIG넥스원이 개발한 지대함 유도로켓이다. '발사 후 망각(Fire-and-forget) 방식'으로 다수 표적에 동시대응이 가능하고 차량탑재 방식을 적용해 기동성이 우수하다. 

특히 비궁은 2019년 미국 FCT(Foreign Comparative Test, 해외비교시험) 프로그램에서 국산 유도무기 최초로 성능을 입증받았다. FCT 평가 이후 미국 해군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추가 성능개량도 추진 중이다. LIG넥스원은 작년부터 '소형 함정용 발사체계'도 개발하고 있다.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이사는 "레이시온과의 긴밀한 협력이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위상을 더욱 높이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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