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이미 의료 서비스가 잘 구축돼 있다. 롯데헬스케어의 주력 사업모델은 국내 시장에서 나아가 프리미엄 웰니스(웰빙‧행복‧건강) 서비스의 글로벌 진출이다
우웅조 롯데헬스케어 상무는 5일 열린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2022'에서 롯데헬스케어의 설립 배경과 사업모델에 대해 이같이 소개했다.
롯데그룹은 지난 4월 1일 700억원을 출자해 롯데헬스케어 법인을 설립했다. 롯데헬스케어는 과학적 진단, 처방, 관리에 이르기까지 건강관리 전 영역에서 개인 맞춤형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개인의 유전체 및 의료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하는 토탈 건강관리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우 상무는 "기존 헬스케어 플랫폼은 건강기능식품이나 운동 등 특정 부분에 초점을 맞춘 플랫폼이 대부분이다"라며 "롯데헬스케어 플랫폼(LHP)은 고객의 유전체 데이터, 건강검진 데이터, 라이프로그 데이터를 조합해 의료진과 협업한 알고리즘으로 고객별 맞춤 처방을 생성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유전자 및 건강검진 결과 분석에 따라 필요한 영양소 위주의 건강기능식품을 추천할 뿐만 아니라 맞춤형 식단과 운동 등 개개인에게 가장 효과적인 맞춤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롯데헬스케어는 지난 7월 개인 유전자 분석을 위해 유전체 분석 전문 바이오기업 '테라젠바이오'와 의료데이터 연동을 위해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온택트헬스'와 각각 파트너십을 맺었다.
회사는 플랫폼 구축을 완료하면 데이터와 의료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플랫폼과 연계할 수 있는 오프라인 센터를 통해 글로벌 진출도 구상하고 있다. 먼저 데이터의 경우 △유전자 데이터를 활용한 임상시험 수탁기관 사업 △인체 내 미생물 생태계 기반 솔루션 사업 △개인 유전자 NFT(대체 불가능 토큰) 거래 플랫폼 등으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의료 영역에서는 △정신, 재활 등 분야의 디지털 테라퓨틱스 △두피, 피부 등 웰니스 의료기기 △IT 인프라 등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롯데헬스케어가 가장 중점을 두는 사업은 LHP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진출이다. 국내에서 웰니스 시장을 선점한 후 의료 수요가 높은 국가에 진출해 온라인으로는 LHP를 통한 맞춤형 건강관리 솔루션, 오프라인으로는 웰니스케어센터를 통해 프리미엄 웰니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우 상무는 "국내 프리미엄 웰니스 서비스를 통해 의료 자원은 부족하지만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의료 수요가 높은 국가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가장 첫 번째로 고려하는 국가는 베트남이고 중동, 인도네시아 등으로 진출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