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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자동차 호황에 '분기 최대 매출'…영업익도↑

  • 2023.07.27(목) 14:07

[워치전망대]
매출 15.6조원으로 분기 최대
"유럽·인도 전동화 생산거점 검토"

현대모비스가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완성차 생산량 확대, 전동화 물량 증가에 이 회사의 핵심 부품 공급량도 함께 증가한 덕분이다. 운임비 하락이 지속하면서 영업이익도 전년동기대비 대폭 개선됐다.  

현대모비스는 실적 개선에 힘입어 연구 개발에 더욱 집중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북미, 인도네시아 등 6개 지역에 전동화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한편 유럽, 인도 등 지역에도 추가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

현대모비스는 27일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매출 15조684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27.4% 증가한 수치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이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663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64.6% 증가했다. 2020년 4분기(7023억원) 이후 가장 많은 영업이익이다.  

매출 비중은 모듈조립 부문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 사업 부문의 2분기 매출은 6조485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7% 증가했다. 매출 증가 폭은 전동화 부문이 가장 컸다. 올해 2분기 전동화 부문 매출은 3조743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8.2% 급증했다. 다만 전동화 부문에서 영업손실은 지속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의 85%는 A/S 부문에서 나왔다. 이 사업 부문의 2분기 영업이익은 568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6% 증가했다. 이 부문의 영업이익률이 21.1%를 넘으며 초유의 수익성을 과시했다. 해운 운임 하락과 항공 운송 축소 요인도 영업이익 개선에 힘을 보탰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모비스는 계열사의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노력도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2분기에는 북미, 유럽, 남미 완성차 업체에 샤시, AV(자율주행센서), IVI(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등을 공급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대차와 기아를 제외한 글로벌 완성차 수주 금액은 지난 상반기 약 3조5000억원에 달했는데 이는 올해 목표의 51% 수준이다. 

아울러 현대모비스는 지난 26일 자사주 63만주를 장내에서 취득하겠다고 공시했다. 매입 규모는 1518억원으로 오는 11월까지 1500억원을 소각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주당 1000원 현금 분기 배당도 함께 공시했다. 지급 예정일은 다음달 14일이다. 

연구개발 지속

현대모비스는 미래 성장을 위한 R&D(연구개발) 비용도 꾸준히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 회사의 올해 예상 R&D 비용은 1조6407억원이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19.7% 증가한 수치다. 지난 2분기까지 총 7262억원을 R&D 비용을 지출했다.  

연구개발인력도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2분기 국내·외 연구개발인력은 7000명을 돌파했다. 5년 전과 비교하면 71.3% 증가했다. 현대모비스는 앞으로도 연구개발 인력을 꾸준히 증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전동화 거점 지역 확대를 위한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 9개(국내 6곳, 해외 3곳)의 글로벌 전동화 생산 거점을 운영 중이며 총 6개의 신규 거점(국내 1곳, 북미 4곳, 인도네시아 1곳)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유럽, 인도 등에 전동화 생산 거점 추가 구축을 검토 중이라고도 밝혔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비용 상승분 판매 가격 반영 등 손익 개선 활동과 함께 연구개발 투자, 시설 확충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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