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ISS)가 OCI홀딩스 사내이사로 임주현 한미약품그룹 사장과 김남규 라데팡스 대표를 선임하는 안건에 찬성 의견을 제시했다. OCI그룹 측은 이 권고가 향후 OCI홀딩스와 한미약품그룹의 통합 절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했다.
OCI홀딩스는 ISS가 오는 29일 열리는 OCI홀딩스의 정기주주총회 안건 7건에 대해 모두 '찬성' 의견을 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OCI홀딩스는 앞서 지난 6일 이우현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을 비롯해 임주현, 김남규의 사내이사 후보 선임의 건, 이현승, 장찰스윤식(CHANG CHARLES YUN SIK), 김옥진의 사외이사 선임의 건 등을 의결 안건으로 상정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이현승, 장찰스윤식, 김옥진에 대한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도 함께 상정했다.
ISS는 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기업의 주주총회 안건을 면밀히 분석해 의결권 행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전문기관이다. 세계 투자자의 70% 이상이 ISS 의견을 참고해 의결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임주현 사장과 김남규 대표를 사내이사 후보로 선임하는 안건을 올려 주목받았다.
앞서 OCI그룹은 제약기업 한미약품 그룹과 '그룹 간 통합'을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OCI그룹 입장에서는 이번 통합으로 그간 답보에 빠진 바이오 사업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 그룹 통합이 성사할 경우 임 사장은 통합지주사에서 한미약품그룹을 총괄하는 각자 대표를 맡을 예정이다. 라데팡스파트너스의 경우 지난 3년간 한미약품그룹의 투자 유치와 경영 자문을 수행해 온 매각 자문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