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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M, '수출'로 무게추 옮기니 2년 연속 실적 호조

  • 2025.03.24(월) 16:50

수출·미래동력 확보…경영 정상화 단계
곽재선 회장 주도 혁신 여전히 '진행형'

KG모빌리티(이하 KGM)의 경영정상화가 완연한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주력 사업군인 내수와 더불어 해외 수출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병행하면서다. 

KGM 무쏘 EV 신차발표회에서 기념촬영 중인 곽재선_회장/사진=KGM 제공

최근 KGM이 발표한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판매 10만9424대 ▲매출 3조7825억원 ▲영업이익 123억원 ▲당기순이익 462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안정된 실적을 기록한 데에는 액티언 등 신모델 출시와 글로벌 시장 공략 확대를 통한 수출물량 증가가 작용했다. 토레스 EVX 판매에 따른 CO₂페널티 환입과 환율 효과, 생산성 향상 등 원가절감 노력에 힘입었다는 분석이다.

KGM은 곽재선 회장이 직접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뛰는 등 리더십을 발휘한 것도 2년 연속 흑자 결실을 맺도록 지원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KGM이 2년 연속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등 흑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03년 및 2004년 이후 20년만이다. KGM은 KG 가족사로 새롭게 출발한 이후 흑자 기조를 유지하며 경영정상화 기반을 탄탄히 다지고 있으며, 올해는 그 흑자 규모를 네 자릿수 이상으로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올해로 취임 3년을 맞이하는 곽재선 회장은 지난 2022년 9월1일 쌍용자동차 회장에 취임한 지 6개월 만인 2023년 3월 사명을 KG모빌리티로 바꾸고 취임 이후 새로운 모델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특히 현지 시장 조사를 위해 직접 찾아가 간담회를 여는가 하면, 언론의 인터뷰 요청에 직접 참여하고 대리점 판매직원들과의 끊임 없는 소통을 주도하는 등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해 광폭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곽 회장 지휘 아래 글로벌 시장 지역별 판매 현황은 과거 서유럽과 동유럽 국가들에서만 현상 유지 수준이던 기록을 중동과 아프리카, 중남미 등 신흥국가로의 시장 개척을 통해 안정된 매출 구조를 만들었다. 

KGM은 올해 이러한 흑자 규모를 늘리기 위해 국내r외 시장에 대한 신모델 출시를 확대하는 등 공격적으로 시장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KGM은 올해 목표로 지난해보다 23.4% 늘어난 13만5000대를 제시했다. 수출 목표만 보면 전년 대비 46.7% 증가한 9만대 이상이다. 수출 비중을 전년 57%에서 올해 68% 수준까지 확대한다는 것이다. 

목표 달성을 위해 고객 니즈를 반영한 신모델 출시와 신흥 시장 개척에 강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달 초 국내 최초 전기 픽업 트럭인 '무쏘 EV'와 KGM 브랜드 최초 '토레스 하이브리드'가 출시되면서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KGM 관계자는 "그동안 판매 대부분이 내수 시장에 머물렀으나 곽재선 회장 취임 이후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하면서 활로를 확장시켰고, 결과적으로 2년 연속 흑자라는 호조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며 "올해는 내수와 수출 모두 괄목할 만한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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