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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철강 받쳤지만 인프라 손실에 '주춤'

  • 2025.10.27(월) 18:21

3Q 실적 전년比 감소…올들어 회복세, 3개분기 연속↑
내년 수요 회복·원가 절감으로 실적 반등 기대
HMM 인수 관련 "초기 검토 단계" 신중한 입장

/그래픽=비즈워치

포스코홀딩스가 철강과 2차전지소재 부문 선전에 힘입어 전분기보다 나은 성적을 거뒀다. 다만 인프라 부문 손실이 발목을 잡으면서 전체 이익은 전년보다 줄었다. 회사는 내년 철강 수요가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늘고 원가 효율화가 이어지며 수익성이 점차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철강 웃고 인프라 울었다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7조2610억원, 영업이익 639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8%, 영업이익은 13.5%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3.7%로 전년 동기(4.1%)보다 0.4%포인트 낮아졌다. 다만 전 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이 5.3% 늘었다. 포스코이앤씨의 손실 반영에도 철강과 2차전지소재 부문 실적이 개선돼 3개 분기 연속 이익 회복세를 이어갔다. 

/그래픽=비즈워치

이날 실적 발표 이후 진행된 컨퍼런스 콜(전화회의)에서 김성준 포스코홀딩스 IR 본부장은 "국내외 철강 수요 둔화와 보호무역 강화 속에서도 원가 절감과 제품 믹스 개선으로 안정적인 수익 흐름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핵심 사업인 철강 부문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철강사업은 지난해 4분기 저점 이후 3분기 연속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개선되는 추세다. 

포스코(별도 기준)는 매출 8조7970억원으로 전년 동기(9조4790억원) 대비 7.2%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5850억원으로 21.4%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6.6%로 전 분기(5.7%) 대비 0.9%포인트 상승했다. 설비 효율화와 에너지 절감, 원가구조 개선, 디지털 전환을 통한 생산성 향상 등 수익성 개선 노력이 주효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해외 철강 법인도 선전했다. 영업이익은 530억원으로 전년 동기(70억원) 대비 7배 이상 늘었다.

김 본부장은 "철강 부문은 EU의 무관세 쿼터 축소와 관세 인상 등 불리한 환경이 이어지고 있지만, 국내 철강 시장 정상화가 진행되며 이익 방어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이차전지소재사업은 안정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양극재 판매량 증가 및 리튬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 평가손실 환입 등으로 3분기 적자폭이 축소됐다. 포스코퓨처엠의 3분기 매출은 87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670억원으로 전년(170억원)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지난 6월 준공한 전구체 공장의 본격 가동에 따라 양극재 판매가 늘었고, 리튬 가격 반등도 손익 개선에 기여했다.

하지만 인프라사업은 희비가 엇갈렸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하절기 전력수요 증가에 따른 발전사업 수익 호조와 호주 세넥스 가스전 판매량 증가에도 매출 8조2480억원, 영업이익 316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0.4%, 11.5% 감소했다. 또 포스코이앤씨는 매출 1조4080억원, 영업손실 910억원을 기록했다. 신안산선 사고 손실추정액의 실적반영과 안전점검을 위한 전 공사현장 일시중단에 따라 매출은 35.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4분기도 '속도 조절'

포스코는 4분기 철강 생산이 소폭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포항 아연라인 보수 일정이 예정돼 있는데다 3분기 수입 물량 증가로 고객사와 유통 재고가 누적된 탓이다. 여기에 계절적 비수기까지 겹치며 단기 수요 둔화가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다만 포스코 측은 4분기 조정은 일시적이라고 전망한다. 반덤핑 관세 부과에 따른 시장 질서 정상화와 효율화 노력을 바탕으로 내년 철강사업 이익은 올해보다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내년 세계 철강 수요는 약 1~2%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인도·동남아 등 신흥시장 중심으로 확대될 전망"이라며 "올해 부진했던 미국·유럽의 수요가 내년에는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올 4분기에는 포스코이앤씨 사고에 따른 비용 반영도 그룹 전체 실적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포스코이앤씨는 3분기 신안산선 사고 비용과 해외 프로젝트 손실 등으로 올 3분기 약 2881억원의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다. 이어 4분기에도 추가적으로 약 2300억원의 비용 반영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포스코 측은 "올해 대부분의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면 내년부터는 정상적인 흑자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저수익·비핵심 자산 구조조정의 성과도 공개했다. 포스코그룹은 올 3분기 총 7건의 구조개편을 통해 약 4000억원의 현금을 창출했다.

주요 매각 사례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베트남 석탄화력발전소 △포스코DX의 전력 수요관리사업 △포스코퓨처엠의 피앤오케미칼 및 구미공장 지분 매각 등이 포함됐다. 부문별로는 인프라 부문 6건(약 2300억원), 철강 부문 3건(약 70억원), 이차전지 부문 2건(약 1130억원)이었다.

포스코는 2027년까지 총 63건의 추가적인 구조개편을 통해 1조2000원의 현금을 추가 창출하고 그룹의 재무건전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투자 우선순위에 대해서는 "수소환원제철 등 탈탄소 관련 환경 투자가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철강 부문은 성장 지역 중심의 해외 진출이 핵심이며 인도·미국·인도네시아·호주 순으로 투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2차전지소재 분야에서는 기존 투자사업이 안정화 단계에 들어서면서 "진행 속도는 일부 조정하되 원가 경쟁력 확보나 우량 자원 인수 등은 적극 추진 중"이라며 "장기 성장성 확보를 위해 그룹 전략과 연계된 유망 산업 M&A 기회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HMM 인수와 관련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포스코는 "'초기 검토 단계이며 인수 참여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고 밝힌 이후 현재까지 추가적인 변화나 진일보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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