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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내년 '역대 최대' 신차 공세…전기 GLC·CLA 국내 출격

  • 2025.11.14(금) 15:58

전동화 모델 4종 국내 첫 공개..CLA 상반기·GLC 하반기 출시
2027년까지 40종 이상 신차 국내 출시 예정 "내년 최대"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회장이 14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메르세데스-벤츠 미래 전략 간담회'에서 한국시장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메르세데스-벤츠가 전동화 시대를 맞아 공격적인 신차 공세에 나선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과 자체 개발 운영체제를 앞세워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는 동시에, 다양한 파워트레인 옵션으로 고객 선택권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14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메르세데스-벤츠 미래 전략 간담회'를 개최하고, 내년 이후 한국 시장에 선보일 신차들을 공개했다.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CEO(최고경영자)는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와 함께 이번 행사에 참석해, △디 올-뉴 일렉트릭 GLC △디 올-뉴 일렉트릭 CLA △콘셉트 AMG GT XX △비전 V 등 브랜드의 미래 제품 전략을 상징하는 차량 4종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새로워진 디 올-뉴 일렉트릭 GLC 전면부 디자인./사진=백유진 기자 byj@

스테디셀러 GLC·CLA 신형 내년 출격

먼저 디 올-뉴 일렉트릭 GLC는 글로벌 스테디셀러 모델 'GLC'의 첫번째 순수 전기 SUV다. 벤츠는 이번 신형 GLC에 브랜드의 신규 전면부 디자인을 가장 먼저 적용했다. 크롬 프레임 안쪽에 촘촘한 픽셀 그리드 패턴을 배치해 기존 내연기관 모델과 차별화된 전기차 아이덴티티를 구현했다. 디 올-뉴 일렉트릭 GLC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 MB.EA(Mercedes-Benz Electric Architecture)를 최초로 적용한 모델이기도 하다.

벤츠는 지난 9월 독일 뮌헨 IAA 모빌리티 2025에서 첫 공개한 뒤 유럽 시장에는 10월 출시한 바 있다. 국내에는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최상위 모델인 GLC 400 4MATIC 위드 EQ 테크놀로지가 먼저 출시되며, 이어서 네 개의 라인업이 추가 공개될 예정이다.

14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CEO가 디 올-뉴 일렉트릭 GLC를 소개하고 있다./사진=백유진 기자 byj@

디 올-뉴 CLA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차세대 컴팩트 모델로, 브랜드 자체 개발 운영체제인 MB.OS(Mercedes-Benz Operating System)를 최초로 탑재한 차량이다. 생성형 AI(인공지능)을 적용해 차량과 운전자의 상호작용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디 올-뉴 CLA은 올 상반기 중 순수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다.

칼레니우스 CEO는 "올-뉴 CLA는 벤츠 역사상 가장 효율적인 양산차이자 지능적인 세대로 가는 출발점"이라며 "차량의 두뇌 역할을 하는 MB.OS를 기반으로 앞으로 출시될 차량들은 모두 '바퀴 달린 슈퍼컴퓨터'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비전 V 내부./사진=백유진 기자 byj@

미래 방향성 제시하는 콘셉트카 2종 공개

콘셉트 AMG GT XX와 비전 V는 벤츠가 제시하는 미래 라인업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모델이다. 먼저 비전 V는 '프라이빗 라운지'를 콘셉트로 한 전기 리무진으로, 넓은 실내와 고급스러운 휴식 공간을 중심에 둔 설계가 특징이다. 이동 중 업무와 휴식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디지털 환경을 갖췄다.

밴 전기 아키텍처(VAN.EA)를 기반으로 한 벤츠의 미래 플래그십 리무진, 'VLS'가 제시할 새로운 방향을 미리 보여주는 역할을 한다. 해당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첫 양산 모델이 내년 출시될 것이라는 게 칼레니우스 CEO의 설명이다.

칼레니우스 CEO는 "비전 V는 프라이빗한 거실 같은 공간을 원하면서도 S클래스급 차량을 찾는 기대를 충족시키는 모델"이라며 "V 패밀리는 순수전기차로 시작해 이후 전동화 기반 내연기관 차량으로도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콘셉트 AMG GT XX./사진=백유진 기자 byj@

콘셉트 AMG GT XX 는 향후 출시될 고성능 AMG 전기 아키텍처(AMG.EA) 기반 고성능 스포츠카에 대한 청사진이다. 모터를 세 개 탑재해 강한 출력을 확보했고, 포뮬러1에서 사용되는 기술을 반영한 배터리를 적용해 고속 주행을 반복해도 성능 저하가 적다는 게 특징이다.

이날 칼레니우스 CEO는 지난 8월 24시간 동안 5479km를 달리는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소개했다. 이중 상당 구간은 시속 300km 이상으로 주행해 내구성과 성능을 입증했다는 그의 설명이다. 

충전 능력 역시 이번 콘셉트카의 핵심이다. 칼레니우스 CEO는 "평균 약 850kW 충전 속도를 구현해 현재 인프라가 제공하는 수준을 크게 넘었다"며 "사실상 내연기관 차량의 주유 속도에 견줄 수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14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메르세데스-벤츠 미래 전략 간담회'서 공개된 신차 4종./영상=백유진 기자 byj@

"내년 역대 최대 규모 신차 공개"

칼레니우스 CEO는 이날 글로벌 비전과 한국 시장 전략도 소개했다. 지난 3월 공개한 글로벌 제품·기술 로드맵을 재확인하며 2027년까지 40개 이상의 신차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기차·플러그인 하이브리드·전동화 내연기관 등 전 파워트레인을 운영하는 전략도 유지된다.

그는 "2026년은 창사 이래 가장 많은 차량을 새롭게 선보이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향후 2~3년 동안 대대적인 신제품 공세가 펼쳐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순수 전기차뿐 아니라 전동화 기반 내연기관 차량도 대거 출시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한국 시장의 중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대부분의 신차를 한국에서도 선보일 것"이라며 "한국은 우리의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라고 말했다.

관세 장벽 등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는 상황에 대해서는 "결국 우리의 답은 기술과 혁신, 신제품 론칭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전 세계가 글로벌라이제이션에서 역내주의로 전환하면서 생산 시설 점검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도 "자동차 업계에서 새로운 생산 시설을 구축할 때는 5~10년의 장기적 관점으로 시장을 내다봐야 한다"며 중장기 계획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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