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셀토스'의 2세대 모델을 10일 공개했다. 2019년 출시 이후 6년 만의 전면 개편(풀체인지)이다.
'디 올 뉴 셀토스'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새롭게 추가하고, 디자인과 첨단 안전 사양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기아는 셀토스를 스포티지, 쏘렌토와 함께 글로벌 SUV 라인업의 핵심 모델로 육성하며, 연평균 43만 대 이상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신규 투입…고객 니즈 반영
신형 셀토스의 가장 큰 변화는 1.6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추가다. 기아는 2세대 모델 개발 과정에서 고객 요구를 다시 짚어봤고, 이 과정에서 공간 활용과 파워트레인 선택폭 확대가 과제로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이를 반영해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해 연비 개선에 대한 요구를 반영한 것이 이번 변화의 가장 큰 특징이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9일 개최한 온라인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통해 한층 더 우수한 운전의 효율을 제공함은 물론 기존 내연기관을 넘어선 확장된 활용성과 이동 경험을 선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실내 전기 공급 기능인 V2L(Vehicle to Load)과 스마트 회생제동 시스템 3.0을 적용해 전동화 기술력을 강화했다. 1.6 터보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193마력, 최대토크 27.0kgf·m 성능을 유지하며, 4륜구동(4WD) 사양에는 노면 상황별 주행모드 선택이 가능한 터레인 모드를 탑재했다.
K3 플랫폼 적용…실내공간·디자인 대폭 개선
신형 셀토스는 디자인과 실내 구성이 전반적으로 달라졌다. 외관은 기아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바탕으로 SUV 특유의 단단한 비율에 미래적인 이미지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전면부는 라디에이터 그릴을 넓히고 세로형 패턴을 넣어 차체가 더 단단해 보이도록 했다. 여기에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적용해 기아의 최신 패밀리룩을 구현했다. 측면은 사선으로 떨어지는 캐릭터 라인과 두툼한 클래딩으로 역동성을 강조했고, 후면은 가로와 세로를 연결한 테일램프 디자인으로 안정적이면서도 현대적인 인상을 준다.
실내는 디스플레이 구성과 조작계 레이아웃이 크게 바뀌었다. 12.3인치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를 하나로 묶은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했고, 변속 레버는 컬럼 타입 전자식으로 변경해 센터 콘솔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전면 유리에 주행 정보를 띄우는 윈드쉴드 타입 HUD(헤드업 디스플레이)도 새로 들어갔다.
새로운 K3 플랫폼 적용으로 차체 크기도 커졌다. 서하준 기아 국내상품실장 상무는 "기존 대비 전장은 40mm, 휠베이스는 60mm 증대되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한층 더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2열 레그룸은 기존 대비 25mm 개선돼 보다 넉넉한 공간을 확보했다.
화물 공간도 넓어졌다. 러기지 바닥 면적이 기존 대비 80mm 증대되어 동급 최고 수준인 536리터의 화물 공간을 제공한다. 상하 이동이 가능한 2단 러기지 보드와 기아 애드기어를 더해 수납 편의성도 높였다.
안전성능은 다중골격 구조와 초고장력강 확대 적용으로 충돌 안전성을 강화했다. 이밖에 9개 에어백과 전방충돌방지보조, 차로이탈방지보조, 고속도로주행보조2 등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도 적용했다.
AI 어시스턴트 탑재…내년 1분기 국내 출시
기아는 셀토스에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AI 어시스턴트'를 탑재했다. 자연어 인식으로 내비게이션, 차량 제어, 엔터테인먼트 등을 음성으로 조작할 수 있다.
차량 구매 후에는 기아 커넥트 스토어를 통해 스트리밍 서비스, 게임, 스포츠 디스플레이 테마 등 디지털 콘텐츠를 구독 방식으로 이용 가능하다.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디지털키 2, 빌트인캠 2 플러스 등도 지원한다.
송 사장은 "셀토스는 기아의 대담하고 진보적인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잘 담긴 차량으로, 기아는 이를 통한 글로벌 시장 확대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며 "스포티지, 쏘렌토와 함께 기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SUV 라인업의 핵심 모델로서 그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는 내년 1분기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북미, 유럽, 중국 시장에 순차 투입할 계획이다. 송 사장은 "셀토스의 글로벌 판매를 연평균 43만대 이상으로 목표하고 있다"며 "전 세계 딜러 및 파트너사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