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정책은 이미 예견된 이벤트였으나 실질적으로 글로벌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은 매우 컸다. 신흥국 중심의 자금 이탈이 이루어 졌고 이는 신흥국 수출비중이 높은 중국을 비롯해 글로벌 경제에 악재로 작용했다. 1월 미국의 고용지표도 계절적 요인으로 하락했고 유로존의 디플레이션 위기감도 부담이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7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2.43% 하락했다. 프론티어마켓주식펀드를 제외한 지역 및 권역별 해외주식펀드는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주식혼합형 펀드는 -1.4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채권혼합형 펀드와 해외채권형 펀드도 각각 0.67%, 0.06% 하락했다. 해외부동산형 펀드 또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커머더티형 펀드만이 플러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국가별로는 일본주식펀드가 한 주간 7.12%나 하락했다. 신흥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팽배한 가운데 일본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이는 외국인 매도세로 이어졌다. 중국주식펀드는 -2.9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국증시는 미국 테이퍼링 이슈가 이머징 국가의 환율 상승 및 경기부진에 따른 수출둔화 우려로 하락했다.
선진국투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글로벌주식펀드는 2.19% 하락했다. 북미주식펀드와 유럽주식펀드는 한 주간 각각 -2.12%와 -1.8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국비중이 높은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 또한 1.94% 하락했다. 러시아주식펀드도 -1.72%의 수익률로 한주를 마감했다.프론티어마켓주식펀드는 0.12%의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승 전환했다.
섹터별로는 금융섹터펀드가 -2.36%의 수익률로 섹터펀드 중 가장 부진했다. 국제 원유가격 하락의 여파로 에너지섹터펀드가 2.28% 하락했다. 소비재섹터와 헬스케어섹터펀드 또한 각각 1.62%, 1.48% 하락했고 멀티섹터펀드도 -1.49%의 수익률로 부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