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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실적 경신' 넷마블, 2분기도 고공행진 예약

  • 2015.05.12(화) 15:39

신작 '레이븐·퓨처파이트' 성과 반영 2Q 기대
CJ E&M, 넷마블 지분법이익 반영..순이익 '껑충'

국내 1위 모바일게임사 넷마블게임즈가 올 1분기에 2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기록을 또 한번 갈아치웠다.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와 함께 선보인 '레이븐'이 기대 이상으로 선전한데다 '세븐나이츠'와 '모두의마블' 등 기존 게임들의 인기가 좀처럼 식지 않으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증권가에서는 레이븐을 이을 기대작이 잇따르고 있어 고공 성장세가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레이븐' 효과 반영되는 2분기 더 기대돼

 

넷마블게임즈의 올 1분기 영업이익과 매출은 각각 510억원, 2034억원이다. 이는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435억원)과 매출(1735억원)을 모두 경신한 것이다. 특히 올 1분기 성적은 넷마블이 지난 3월12일 국내에 출시한 신작 '레이븐'의 성과가 온전히 반영되지 않은 가운데 나온 것이라 주목된다.

 

증권가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올 2분기 실적으로 쏠리고 있다. 레이븐을 비롯해 네이버와 손잡고 두번째 공동 마케팅을 펼칠 신작 '크로노블레이드'의 국내 출시가 이달 중 예정돼 있고, 지난달 30일 세계 시장에 동시 출시한 기대작 '마블 퓨처파이트'의 성과가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때문이다. 

 

CJ E&M 측은 지난 11일 실적 발표 이후 컨퍼런스콜에서 퓨처파이트가 애플 IOS 운영체제 기준으로 40개국에서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하는 등 초반부터 분위기가 좋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는 레이븐과 퓨처파이트 등의 국내외 성과가 반영돼 넷마블게임즈의 펀더멘털 개선폭도 클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안타증권은 2분기 넷마블게임즈의 매출 전망치를 1분기보다 31% 증가한 2663억원으로 제시했다.

 

◇ 2대 주주 CJ E&M도 덩달아 '껑충'

 

넷마블게임즈가 기대 이상 선전한데다 지난 2월 엔씨소프트의 지분 인수를 계기로 기업가치가 껑충 오르면서 넷마블게임즈의 2대 주주인 CJ E&M의 성적도 덩달아 개선되는 효과가 연출됐다.

 

CJ그룹 계열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업체인 CJ E&M의 올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92억원, 904억원이다. 영업이익보다 순이익 규모가 10배 가량 많은 것은 넷마블게임즈의 성과가 순이익에 잡혔기 때문이다.

 

CJ E&M은 지난해 8월1일부로 게임사업 부문(넷마블게임즈)을 떼어낸 이후 넷마블게임즈의 지분법 이익을 순이익에 반영하고 있다. 올 1분기에 반영된 지분법 이익 규모는 76억원.

 

여기에다 넷마블게임즈에 대한 기업가치 평가이익 938억원도 추가로 지분법 이익에 넣었다. 앞서 엔씨소프트와 넷마블게임즈는 지난 2월 서로의 지분 일부를 스왑(교환)하기로 했는데, 이 과정에서 넷마블게임즈에 대한 기업 가치는 3조8700억원으로 책정됐다. 

 

이에 따라 넷마블게임즈 지분 32.35%를 보유한 CJ E&M의 장부가액도 938억원이나 늘어나면서 이를 지분법 이익에 반영한 것이다. CJ E&M의 올 1분기 순이익(904억원)에는 넷마블게임즈의 지분법 이익이 무려 1014억원이나 담겨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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