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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명가' 넷마블, 하반기 야심작 '시동'

  • 2015.05.20(수) 15:19

자회사 넷마블앤파크 개발 '이데아' 7월 출시
PC게임급 스케일, 넷마블 자체 서비스 '눈길'

'모두의마블'과 '몬스터길들이기', '레이븐' 등으로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을 휩쓸고 있는 넷마블게임즈가 흥행 돌풍을 이어갈 후속작을 준비하고 있다. PC 온라인게임에서나 즐길 법한 방대한 콘텐츠를 담은 대작 '이데아'를 하반기 국내외 시장에 내놓는다는 방침이다.

 

넷마블게임즈는 20일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신작 '이데아' 발표회를 열고 내달 비공개 테스트를 거쳐 오는 7월 국내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하반기에는 글로벌 시장에도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이 게임은 넷마블게임즈 자회사이자 온라인 야구게임 '마구마구'로 유명한 개발사 넷마블앤파크가 만들었다. 지난 3년간 60명을 투입해 만들어 모바일게임치곤 '공을 많이 들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날 김홍규 넷마블앤파크 대표는 "15년간 스포츠게임 개발을 통해 쌓은 개발력을 동원해 정통 PC온라인 역할수행게임(RPG)의 요소를 모바일로 구현해냈다"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실제로 이데아는 고품질 그래픽과 최대 21 대 21의 실시간 대규모 길드전, 단행본 4권 분량의 방대한 세계관 등 온라인 게임에 버금가는 콘텐츠를 보유했다. 3명의 플레이어가 동시에 한 화면에서 게임을 진행하는 파티 플레이 시스템도 구현했다. 모바일게임에선 흔치 않은 기능이다. 이외 9개 테마와 80종 이상의 맵이 마련됐고, 3151개의 장비에 따라 다양한 공격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

 

퍼블리싱을 담당하는 넷마블게임즈는 이데아를 외부 플랫폼 도움 없이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독자적으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그동안 '카카오톡 게임하기'에 입점한다거나 국내 최대 검색포털 네이버의 마케팅 힘을 빌어 게임을 서비스했으나 이데아는 넷마블게임즈가 주도한다는 얘기다. 

 

이러한 결정은 외부 도움 없이 독자적으로 서비스를 펼칠 만큼 퍼블리싱에 대한 자신감이 붙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날 기준으로 넷마블 게임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최고매출 10위권 내에 5개나 올라와 있다. 이 중 카카오게임하기나 네이버 도움 없이 넷마블 독자적으로 서비스한 '마블 퓨처파이트'가 9위를 기록하고 있을 정도다. 한지훈 넷마블게임즈 본부장은 "그동안 게임 성격과 전략에 따라 카카오톡 같은 플랫폼과 협업을 했으나 이데아는 독자적으로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는 "지난달 출시된 마블퓨처파이트가 국내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순위를 조금씩 높여가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유의미한 지표를 보이고 있다"며 "이데아 역시 국내 출시 후 글로벌 시장 론칭을 예정하고 있어 한국 모바일게임이 세계 속에서 주목받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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