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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넷마블, 영업익 사상 첫 500억 돌파..'레이븐' 파워

  • 2015.05.11(월) 18:40

모바일 견조한 성장세..매출도 2000억대 최대
레이븐 인기몰이에 신작 출시로 2Q도 기대감

국내 1위의 모바일게임 업체 넷마블게임즈가 신작 및 기존 게임들의 흥행에 힘입어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인 500억원을 돌파하는 등 기염을 토했다. 매출 역시 2000억원대를 넘어서면서 역대 최대를 갈아치웠다.

 

넷마블게임즈는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91% 늘어난 510억원을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전분기(435억원)에 비해 17% 늘어난 수치다. 매출은 2034억원으로 전년동기와 전분기 대비 각각 57%, 17% 증가하며 역시 전분기의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주요 포털 네이버와 손잡고 지난 3월 런칭한 신작 '레이븐'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낸데다, '세븐나이츠'와 '모두의마블' 등 기존 인기작들의 흥행 열기가 좀처럼 식지 않았던 것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회사측에 따르면 레이븐은 출시 직후 구글 앱장터 '플레이 스토어'에서 1분기(국내 매출 기준) 1위 자리를 차지했다. 구작에 속하는 세븐나이츠(작년 3월 출시)와 모두의마블(2013년 6월 출시) 역시 올 1분기 들어 각각 1, 2위를 찍으면서 '뒷심'을 발휘하기도 했다.

 

매출을 사업별로 살펴보면 모바일이 1754억원으로, 전체 매출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이 무려 86%에 달했다. 반면 한때 '캐시카우' 역할을 담당했던 웹보드게임과 온라인 PC 매출(묶어서 기타 매출)은 작년 3분기 279억원을 기록한 이후 3분째 같은 규모를 이어오고 있다. 정부의 웹보드게임 규제 여파와 온라인게임 성장 정체로 매출 규모가 줄지도 늘지도 않는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모바일게임의 해외 매출 비중은 1분기 들어 다소 주춤거리는 양상이다. 지난해 4분기 15%까지 올랐던 해외 매출 비중은 올 1분기 들어 13%에 그쳤다. 레이븐을 비롯해 모두의마블, 세븐나이츠 등이 해외보다 국내에서 워낙 선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넷마블게임즈는 2분기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지난 3월에 출시된 레이븐의 성과가 온전히 반영되는 2분기 실적에 더욱 기대를 걸고 있다. 네이버와 손잡고 두번째 공동 마케팅을 펼칠 신작 '크로노블레이드'도 이달 중 국내 출시가 예정돼 있다. 해외에선 모바일게임 '마블 퓨처파이트'와 '드래곤스트라이커' 등을 내놓고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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