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더블유게임즈, 김가람 대표 '돈방석'…배당금만 100억

  • 2025.02.12(수) 14:56

사상최대 영업이익 달성…배당금도 상향

소셜 카지노 게임사 더블유게임즈가 지난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내놓고 과감한 배당정책을 공시하면서 최대주주인 김가람 대표도 100억원짜리 돈방석에 앉는다. 

더블유게임즈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6.6% 증가한 2487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영업이익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8.8% 늘어난 6335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2023년 31.7%에서 지난해는 36.7%로 더욱 높아졌다.

이번 호실적은 '더블다운카지노', '더블유카지노' 등 주력 소셜 카지노 게임들의 매출이 탄탄하게 유지되는 가운데 신규사업인 아이게이밍(온라인 카지노)의 성장세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양대 주력 소셜 카지노(더블다운카지노와 더블유카지노) 매출은 5718억원으로 전년대비 2.3% 늘었다.

특히 2023년말 인수한 스웨덴 아이게이밍 업체 슈퍼네이션 효과를 톡톡히 봤다. 지난해 슈퍼네이션에서 발생한 매출은 451억원이었다. 더블유게임즈의 매출증가액(511억원)의 90% 가까이를 슈퍼네이션이 담당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마케팅·플랫폼·인건비 등 비용 효율화를 이룬 게 호실적의 배경이 됐다. 특히 마케팅 비용을 전년도보다 195억원 줄인 671억원으로 통제했다. 

더블유게임즈는 이처럼 향상된 이익 지표를 바탕으로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의 배당을 결정했다. 주당 1200원, 총 238억원으로 전년 대비 44% 증가한 수준이다.

회사측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적극적인 배당정책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최대주주의 호주머니도 가득 채우게 됐다. 김가람 대표가 배당금의 절반 가까이 챙길 전망이기 때문이다.

김 대표의 보유 주식 수는 당초 741만주였으나 지난해 초 1주당 0.2주의 비율로 신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진행하면서 지난해 3분기말 현재 889만2000주를 갖고 있다. 이에 따라 김 대표가 챙길 배당금 규모는 107억원에 달한다. 배당총액의 45%다.

김 대표는 1978년생으로 카이스트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2012년 더블유게임즈의 전신인 어퓨굿소프트를 설립한 뒤 이듬해 페이스북에 더블유카지노를 선보여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2017년 미국 카지노 게임회사 더블다운인터액티브에 이어 2023년 스웨덴 슈퍼네이션을 인수했다. 지난해는 튀르키에 캐주얼게임 스튜디오 팍시게임즈를 인수해 현재 기업결합 심사를 받고 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