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상장을 추진 중인 넷마블게임즈의 주요 자회사들이 지난해 별 나무랄 데 없는 실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앞으로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후 '몸값'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3일 넷마블게임즈에 따르면 자회사인 넷마블몬스터(구 씨드나인게임즈)의 지난해 순이익은 198억원으로 전년대비 50% 증가했다. 매출은 422억원으로 전년(255억원)보다 66% 늘었다.
또 다른 자회사 넷마블엔투(전 엔투플레이)의 작년 순이익은 254억원으로 전년(150억원)보다 104억원 증가했다. 매출은 412억으로 전년(249억원)보다 65% 성장했다.
'몬스터 길들이기'란 모바일게임으로 유명한 넷마블몬스터는 지난 2000년 설립 이후 PC 패키지부터 온라인과 모바일게임을 두루 개발하다 2010년 2월 넷마블게임즈(당시 CJ인터넷)에 인수됐다. 아울러 지난 2011년에 설립된 넷마블엔투는 2013년 6월 출시한 ‘모두의마블’이 국민게임으로 등극하며 성장했다.
넷마블게임즈는 지난 1월, 이 두 회사의 상장 주관사로 삼성증권과 대우증권을 각각 선정하고 심사청구 등 절차를 밟아 이르면 3분기에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를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단독]넷마블 계열 몬스터·엔투 내년 IPO 추진
내년 상반기 상장을 계획하고 있는 넷마블넥서스도 돋보이는 실적을 보였다. 넷마블넥서스는 작년 순이익 113억, 매출 181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지난해 10월 넷마블게임즈에 인수된 넥마블넥서스는 인기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세븐나이츠’를 서비스하고 있다. 작년 3월 서비스를 시작한 ‘세븐나이츠’는 이후 각종 앱마켓 최고매출 순위 최상위권을 유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