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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자회사 상장 저울질…행복한 고민

  • 2014.10.13(월) 16:14

게임사 상장 행렬, 후한 몸값 분위기 고조
몬스터 작년 영업이익 171억, 엔투 187억

2013년 6월, 모바일 캐주얼 보드게임 ‘모두의마블’이 출시됐다. 출시 28일 만에 1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고, 동시접속자 50만명을 넘어서는 등 기존 모바일 게임 기록을 연거푸 갈아치웠고, 개발사 엔투플레이(현 넷마블엔투)는 일약 게임 시장의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2개월뒤 모바일 게임 ‘몬스터길들이기’가 흥행몰이에 나섰다.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 장르를 본격적으로 대중화시킨 최초의 게임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반응은 폭발적이었고, 씨드나인게임즈(현 넷마블몬스터) 또한 설립 2년만에 대박 게임사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이를 기반으로 두 게임사가 거둔 지난해 경영 성적표는 영업이익률 60~70%대. 내년부터 이 두 곳이 기업공개(IPO) 작업에 들어가는 가운데 대주주인 넷마블게임즈가 그 시기를 놓고 저울질하는 행복한 고민을 하는 이유다. 이를 위한 시장 분위기는 그 어느 때보다 무르익고 있다.

◇게임사 몸값, 액면가의 100배 기본

모바일 게임사 상장의 물꼬를 튼 것은 ‘애니팡’으로 잘 알려진 선데이토즈. 지난해 11월 5일 하나그린스팩과 합병을 통해 우회상장했다. 2012년 7월 출시한 애니팡의 흥행 돌풍과 이로 인한 실적 신장(연결영업이익 2012년 87억원 2013년 173억원, 올 상반기 354억원)에 힘입었다. 당시 매겨진 주당 합병가액은 5만2200원, 액면가(500원)의 100배가 넘었다.

데브시스터즈가 바통을 넘겨받았다. 작년 4월 출시한 게임 ‘쿠키런’ 하나로 대박을 터트린 업체다. 이 회사는 2012년만 해도 8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이 지난해 613억원으로 성장했고, 올 상반기에도 43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이 2013년 241억원 흑자 전환한 데 이어 올 상반기에는 264억원을 기록, 작년 전체 규모를 넘어섰다. 이를 기반으로 액면가의 106배인 공모가 5만3000원에 지난 6일 주식시장에 입성했다.

또한 인기 카카오 게임 ‘아이러브커피’를 개발한 파티게임즈도 지난 7월 상장예비심사를 통과, 현재 상장을 위한 일반공모 절차만을 남겨놓고 있다. 이외에도 ‘활’을 개발한 네시삼십삼분, 이 업체가 퍼블리싱하는 ‘블레이드’의 개발사 액션스퀘어 등 상장을 준비중인 게임사들이 줄줄이 대기중이다. 

◇2개 자회사 영업이익률 60~70%대

이처럼 게임사들의 상장이 줄을 잇고, 몸값까지 후하게 받고 있는 최근의 시장 상황이 넷마블게임즈가 넷마블엔투와 넷마블몬스터 알짜 자회사 두 곳을 내년부터 IPO 대상으로 올려놓고 있는 주요한 배경이다. 여기에 지난해를 기점으로 손색없는 재무·영업실적을 보이고 있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이는 넷마블몬스터의 최근 재무실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데, 2010년 2월 넷마블게임즈(당시 CJ인터넷)에 인수된 후 2010~2012년 한 해 평균 30억원 정도였던 매출이 2013년 255억원으로 8배 넘게 성장한 데 이어 올 상반기 동안에도 225억원을 기록했다. 또 영업이익도 2012년 1억원 적자에서 작년 171억원 흑자 전환하며 영업이익률이 무려 66.8%에 달했다. 아울러 올 1~6월 순이익도 137억원에 이르고 있다.
  
넷마블엔투도 여건은 비슷하다. 2011년 9월 설립된 넷마블엔투는 ‘모두의마블’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012년 32억원에 머물렀던 매출은 지난해 249억원으로 성장했고, 5억원 남짓하던 영업이익은 187억원으로 불어나며 75.0%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올들어서도 6개월동안 매출과 순이익도 각각 90억원, 47억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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