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게임즈의 주요 모바일게임 개발 자회사 넷마블몬스터와 넷마블엔투가 이르면 올 3분기 상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이어 다른 자회사 넷마블넥서스도 내년 상반기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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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게임즈는 이들 3개 자회사에 대한 기업공개(IPO)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를 위해 넷마블몬스터와 넷마블엔투의 상장 주관사로 삼성증권과 대우증권을 각각 선정하고 심사청구 등 절차를 밟아 이르면 3분기에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를 추진할 계획이다. 넷마블넥서스는 2분기에 주관사를 선정하고 내년 상반기에 기업공개를 할 예정이다.
넷마블게임즈가 자회사들의 상장을 추진하기로 한 것은 모바일게임 개발사들의 상장이 러시를 이루는데다 자회사의 사업 성과가 워낙 좋아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성을 갖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넷마블몬스터는 지난 2000년 설립 이후 PC 패키지부터 온라인 게임, 모바일 게임에 이르기까지 주요 플랫폼에서 개발력을 축적해온 게임 개발사다. 지난 2010년 2월 넷마블게임즈(당시 CJ인터넷)에 인수됐다.
이후 2013년 상반기 ‘다함께퐁퐁퐁’을 내놓아 성공시켰고, 그해 8월 출시한 모바일 액션 게임 ‘몬스터 길들이기’를 통해 24주 연속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1위, 일일이용자수(DAU) 120만 명 돌파 등 기록을 달성했다. 이에 힘입어 작년 상반기(1~6월)에 매출 225억원, 순이익 137억원을 달성했는데 이는 2013년 연간 매출(255억원)과 순이익(132)에 육박하는 수치다.
2011년에 설립된 넷마블엔투는 지난 2013년 6월 출시한 ‘모두의마블’이 국민게임으로 등극하며 성장했다. 모바일 캐주얼 보드게임 ‘모두의마블’은 출시 이후 28일만에 1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고 동시접속자수 50만 명을 넘어서는 등 국민게임으로 자리매김했다.
실적 역시 고공성장했다. 지난 2012년 32억원에 머물렀던 매출은 2013년 249억원으로 성장했고, 5억원 남짓하던 영업이익도 187억원으로 불어났다. 작년 상반기 매출과 순이익도 각각 90억원, 47억원에 이른다.
내년 상장 추진 예정인 넷마블넥서스는 인기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세븐나이츠’를 서비스하고 있다. 작년 10월에 넷마블게임즈 품에 안겼다. 이 회사가 작년 3월 서비스를 시작한 ‘세븐나이츠’는 이후 각종 앱마켓 최고매출 순위 최상위권을 줄곧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중국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해 인기를 모으고 있다.
넷마블은 “이번 상장추진은 유망한 중소 개발사를 발굴·육성해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넷마블 상생전략의 일환이며 이를 통해 게임산업 생태계의 선순환·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하고, “앞으로도 경쟁력을 갖춘 개발사들의 상장을 순차적으로 추진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해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