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증권이 통합한 자기자본 6조6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증권사 미래에셋대우가 공식 출범한다.
미래에셋대우는 작년 12월말 미래에셋증권이 대우증권 인수 우선협상자로 확정한지 1년에 합병과정을 마무리하고 오는 30일 합병등기와 함께 공식 출범한다고 29일 밝혔다.
통합 법인 미래에셋대우는 고객자산 220조원, 자산규모는 62조5000억원, 자기자본 6조6000억원 규모의 독보적인 국내 최대 증권사로 출범한다.
자기자본으로는 NH투자증권의 4조5902억원(9월말 기준)과 삼성증권 4조1000억원(자사주 매각·유상증자 반영), 한국투자증권 4조200억원(유상증자 반영), 내년 1월1일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 통합법인 KB증권의 3조9900억원(9월말 단순합산)을 크게 앞선다.
이는 국내 금융투자업을 뛰어넘어 은행을 포함한 금융업에서도 5위권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국내와 해외거점 또한 최대 네트워크를 보유하게 돼 향후 초대형 글로벌IB로서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갖췄다. 국내거점 수는 168개, 해외거점 14개에 달한다.
김대환 미래에셋대우 창업추진단장은 “지난 1년간의 통합 작업을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미래에셋대우가 출범하게 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세계 유수의 투자은행들과 경쟁할 수 있는 아시아 대표 글로벌 투자은행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대우의 새로운 주식은 구 미래에셋증권 주주들에게 합병 비율에 따라 내달 19일 교부하며 상장은 내달 20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