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00만원을 돌파하며 역사를 새로 썼다. 지난 1월 말 장중 돌파 후 한 달 열흘여만에 결국 200만원 고지를 밟았다.
6일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16% 오른 200만4000원에서 장을 마감하며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1월 26일 장중 200만원까지 오른 후 40여일만이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CLSA에서 3만주 이상, 씨티그룹과 CS증권에서 2만주 이상 순매수가 유입됐다.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된 덕분으로 지난해 4분기 실적시즌이 마무리되면서 올 1분기 양호한 실적 기대감이 본격적으로 부각됐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 9조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 반도체 가격 강세가 지속되면서 지배구조개편 지연 등에 대한 우려를 압도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 외에 SK하이닉스도 4.78% 급등하는 등 정보기술(IT) 업종이 오른 덕분에 코스피 지수도 사드 우려를 헤치고 208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2.61포인트(0.13%) 오른 2081.36을 기록했다. 다만 사드 후폭풍이 지속된 여파로 오름폭이 제한되며 강보합권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