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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워치]'1400종' 무한 코인의 세계

  • 2018.02.07(수) 09:03

[가상화폐 투자]
원조 비트코인부터 이더리움·리플까지 다양
대중성 강화·취약점 보강한 파생 코인도 거래

현재 전 세계 125개 거래소에서는 1400여 종이 넘는 가상화폐가 거래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가장 많은 코인을 취급하는 업비트를 기준으로 최대 120여 종류의 가상화폐 거래가 가능하다.

 

2009년 최초의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탄생한 후 이더리움, 리플, 라이트코인 같은 수많은 알트코인들이 탄생했고 가상화폐 공개(ICO)를 통해 매일 다양한 가상화폐가 새로 생겨나고 있다.

 

 

◇ 원조 비트코인, 가장 대중적

 

국내 대형 거래소 4곳 가운데 거래량 순위 1인위 업비트는 5일 현재 120개의 코인을 취급하고 있다. 업비트 외에 빗썸은 12개, 코인원은 9개, 코빗은 6개로 취급하는 코인이 많지 않다.

 

가장 많이 취급되는 가상화폐는 비트코인이며 리플, 이더리움, 이더리움클래식, 비트코인캐시, 비트코인골드는 4개 거래소가 모두 취급하고 있다. 그 외 알트코인의 경우 거래소별 취급 코인이 상이한 편이다.

 

가상화폐의 원조 격인 비트코인은 디지털 단위인 '비트(Bit)'와 '동전(Coin)을 합친 말이다. 2009년 나카모토 사토시란 가명의 프로그래머가 처음 개발한 후 지금까지 거래되고 있다. 한때 1비트코인당 가격이 2500만원을 호가하고 현재도 900만원대에서 거래되면서 가격이 비싸지만 소수점 여덟 자리까지 단위를 쪼개서 사고팔 수 있다.


비트코인은 암호해독을 통한 채굴(마이닝)을 통해 얻을 수 있는데 사토시는 비트코인의 발행량을 2100만 비트코인으로 설정했다. 비트코인을 채굴하기 위해서는 난수((亂數, random number, 특정한 순서나 규칙을 가지지 않는 수)를 발생시켜 암호를 해독해야 한다. 난수가 올라갈수록 암호 해독과 채굴이 오래 걸리면서 비트코인 증가세가 둔화됐고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했다.

 

다만 최근 비트코인 채굴량이 80%를 돌파하면서 추가 채굴이 어려워졌는데 이로 인해 희소성으로 가격이 더 오를 것이란 전망과 오히려 자체적인 한계를 드러내며 가격이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맞서고 있다.

 

◇ 이더리움·리플로 관심 확산

 

비트코인에 이어 가상화폐 열풍을 확산시킨 이더리움은 러시아 이민자 출신 캐나다인 비탈릭 부테린이 2014년에 개발했다. 여러 알트코인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가상화폐로 자리 잡으며 세계 2위 규모의 가상화폐로 성장했다.

 

비트코인이 처리할 수 있는 모든 거래(transaction)를 빠르고 저렴한 비용으로 처리할 수 있는 장점이 부각되며 가파르게 성장했다. 가상화폐뿐 아니라 블록체인 플랫폼 형태를 갖추면서 기타 자산이나 다양한 계약 등에 접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리플은 2004년 리플 페이란 이름으로 세계 은행들 간 실시간 자금 송금을 위한 서비스로 개발됐다. 2012년 오픈코인이라는 회사가 설립된 후 가상화폐가 발행됐다. 전체 코인 양이 1000억개로 한정돼 있으며 금융거래 목적으로 개발돼 채굴 방식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실시간 일괄 정산 시스템과 환전, 송금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 분화된 알트코인들도 인기 

 

비트코인과 기존 알트코인에서 분화돼 나온 가상화폐도 최근에는 대중적으로 거래된다. 비트코인캐시와 비트코인골드, 이더리움클래식 등이다.

 

비트코인캐시는 지난해 8월 비트코인에서 파생됐다. 비트코인 거래량이 늘면서 네트워크 과부하가 일자 개발자와 채굴 단체들이 비트코인 블록체인 개선을 논의했고 일부는 세그윗(Segregated Witness, 기존 블록체인을 유지하되 일부 비트코인 거래를 외부에서 처리하는 방식)을 도입하고자 했다.

 

하지만 일부 채굴자들이 이를 반대하고 하드포크(Hard Fork, 기존 블록체인과 호환되지 않는 새로운 블록체인에서 다른 종류의 가상화폐를 만드는 것)를 시행해 새로운 블록체인을 생성했는데 이 블록체인에서 사용되는 코인은 비트코인 캐시다. 비트코인골드는 비트코인캐시에 이어 지난해 10월 두 번째로 분리된 가상화폐다.

 

이더리움클래식의 경우 하드포크 이전의 옛 이더리움이다. 2016년 6월 해커들이 이더리움 보안의 취약점을 찾아내 이더리움 코인을 해킹하자 이더리움 재단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하드포크를 통해 업그레이드했다.


당시 하드포크로 생긴 새로운 가상화폐가 지금의 이더리움이 됐고 이에 동의하지 않은 개발자 그룹의 경우 기존 가상화폐를 이더리움클래식으로 상장했다.

 

◇ 채굴 빠르고 익명성 강한 코인들

 

이 밖에  라이트코인은 2011년 10월 구글 엔지니어 출신 찰리 리가 개발한 디지털 가상화폐로 실생활에서 일상적으로 거래되는 은화라는 의미에서 기존의 금색 디지털 가상화폐들과 달리 은색을 사용했다.

 

비트코인보다 채굴 방법이 간단하고 코인 양은 비트코인보다 4배 많은 8499만개로 설정됐다. 특히 지난해 12월 라이트코인을 만든 찰리 리는 75배 오른 시점에서 자신이 보유한 라이트코인을 전량 매각해 주목받기도 했다.

 

대시는 2014년 1월 엑스코인으로 출시된 후 2월 다크코인으로 이름을 바꿨고 2015년 3월 대시로 정식 명칭이 변경됐다. 마스터 노드라는 새로운 형태의 노드(node)를 구성해 최소 3개 이상의 거래를 묶는 방법을 사용했고 그만큼 익명성이 강한 것으로 평가받고 거래 승인 시간도 1초 이내로 빠르다.

 

여기에서 노드는 네트워크 상에서 단말장치나 통신 처리 장치 즉, 컴퓨터를 의미한다. 다만 마스터 노드 위치가 늘 노출된다는 단점도 있다. 최대 발행량은 2250만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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