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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고 지내던 주식이 불현듯 찾아온다면

  • 2018.12.12(수) 10:46

'미수령 주식·실기주 과실주 찾기 캠페인'
한국예탁결제원 홈페이지 통해 조회 가능

서울 영등포 거주 중인 70대 이씨는 최근 반가운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이씨가 400만원 상당의 대한항공과 한진칼 주식, 배당금을 갖고 있다는 소식이었다. 과거 대한항공에서 기장으로 재직할 당시 받은 우리사주로, 이씨는 퇴사 후 그 존재 자체를 잊어버렸던 것.

 

 

이씨 경우처럼 올해 주인을 찾아간 휴면 재산은 총 182억원에 달한다. 세부적으로는 102억원 규모의 미수령 주식 584만주를 포함해 41억원 규모의 실기주 과실주 4만5000주, 배당금 39억원 등이다.

한국예탁결제원은 '2018 미수령 주식 및 실기주 과실주인 찾아주기 캠페인'을 통해 이같은 휴면 재산을 주인에게 찾아줬다고 12일 밝혔다. 금융감독원과 증권업계 및 명의개서대행기관인 국민은행과 하나은행 등과 공동으로 개최한 이 행사는 올 10월29일부터 지난달 23일까지 약 한 달간 진행됐다.

행사는 투자자에게 직접 통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행정안전부와 금융투자협회 등 유관기관의 협조를 받아 미수령 주식과 실기주 과실 보유 사실을 모르는 투자자에게 직접 연락한 것.

한국예탁결제원은 꾸준히 휴면 재산을 주인에게 찾아주는 행사를 개최해 왔다. 그 결과 최근 5년간 미수령 주식은 8842만주가 제 자리를 찾아갔고 실기주 과실과 배당금은 1990년 이후 각각 1520만주와 1691억원이 발굴됐다.

캠페인은 종료됐지만 투자자는 예탁결제원 홈페이지를 통해 언제든지 휴면 재산을 찾아갈 수 있다. 예탁결제원 홈페이지 '주식찾기' 또는 '실기주 과실 조회서비스(www.ksd.or.kr) e서비스에서 조회할 수 있다.

한국예탁결제원 관계자는 "향후 명의개서대행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미수령 주식 등을 한번에 조회할 수 있도록 금융감독원 '내 계좌 한 눈에' 구축사업에 참여해 관련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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