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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3세의 '이유 있는' 일본 사랑

  • 2019.06.24(월) 08:45

대신증권 일가, 일본 투자자들과 오랜 인연
일본 대체투자 사업 기회 모색 위한 행보

양홍석 대신증권 사장(39)을 포함한 대신증권 일가가 일본 동경 지역을 주기적으로 찾는 것으로 알려져 이목을 끈다. 일본 현지 대체투자 사업 등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행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21일 증권업계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양홍석 사장 일가는 일본을 주기적으로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대신증권은 일본 대체투자 분야에 관심을 갖고 관련 분야 사업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실제 대신증권은 일본 금융투자업체와 일본 현지 사업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대신증권은 대신자산신탁을 설립하고 부동산신탁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는 한편 최근 동경 시나가와구에 위치한 빌딩에 투자하는 관련 펀드를 선보이는 등 관련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양 사장의 잦은 일본 방문 또한 이와 같은 분위기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양홍석 사장의 경우 일본 유학 경험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어가 능통하고 일본에서 투자 센스가 좋다고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경영권을 장악할 만큼 충분한 지분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현지 우호주주들을 관리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올 3월 말 기준 대신증권의 단일 최대주주는 양홍석 사장이다. 주식 상여금과 배당 정책 등에 힘입어 지분을 현재 7.79%(보통주 기준)까지 끌어올린 상태다. 특수관계인 지분을 모두 합치면 총 12.29%다.

하지만 대신증권 정관은 주주총회 결의 요건으로 출석 주주 의결권 과반수와 발행주식총수의 4분의 1 이상 등을 규정하고 있어 오너 일가 지분에 우리사주 3.82%를 더한다 하더라도 경영상 중요 의사결정을 단독으로 내리기는 역부족이다.

일각에서는 경영권 보호 차원에서라도 우호지분 확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대신증권의 소액주주 지분은 총 61.06%. 이중 3분의 1 가량이 외국인 지분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대신증권과 일본과의 인연의 끈은 오랜 시간 길게 이어져왔다. 창업주 고 양재봉 명예회장은 일본 현지의 노무라증권연구소를 방문해 일본 선진 금융을 접한 뒤 대신증권을 창업한 것으로 유명하다. 10여년 전에는 일본 기업과의 협력 관계도 활발하게 이뤄지기도 했다.

일본 닛코코디알 그룹은 2006년 대신증권과 지분을 교차 소유했고 스팍스그룹은 2005년 유상증자에 참여한 뒤 코스모자산운용(현 스팍스자산운용) 인수를 통해 주식을 추가 보유하기도 했다. 스미토모생명보험은 대신자산운용 지분을 보유하고 있기도 했다.

이들 기업은 보유 지분 대부분을 처분해 공시 의무가 있는 5% 이상의 지분이 남아있는 곳은 없는 상태다. 대신증권은 현재 일본 내 대신증권 지분을 보유한 소액주주들이 많지는 않다고 밝혔다. 국내 증권사 대부분이 일본 사무소를 접은 것과 달리 대신증권은 현지 사무소를 유지하고 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과거 고 양재봉 회장 재직 당시 일부 관련 활동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 양홍석 사장 체제 내에서는 오너일가가 직접 주주를 챙기고 있지는 않다"며 "일본 방문은 어디까지나 사업 확대의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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