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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WM 강자 면모 과시…3분기도 '맑음'

  • 2020.08.18(화) 10:06

2Q 순익 1317억…브로커리지 수익 사상최대
트레이딩 손익 흑자전환…IB도 예년수준 회복

삼성증권이 동학개미에 힘입어 자산관리(WM) 강자 면모를 톡톡히 과시했다. 브로커리지 부문 수익이 사상 최대를 달성했고 1분기 부진했던 기업금융(IB)도 예년 수준을 회복하면서 3분기에도 양호한 흐름을 예고하고 있다.

18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올 2분기 1317억원의 연결 순익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755%, 전년 동기 대비 37% 각각 급증한 수치다. 

삼성증권도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수혜를 톡톡히 누렸다. 국내외 주식 모두 순수탁수수료가 2배 이상 증가하면서 별도 기준 1638억원을 기록,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리테일 고객 예탁자산은 200조원을 처음으로 넘어섰고 1억원 이상 잔고를 보유한 HNWI 고객수는 12만명을 돌파했다.

주가연계증권(ELS) 자체 헤지 등으로 손실을 봤던 트레이딩 부문 역시 채권 금리 하락과 ELS 관련 운용 손익 개선에 힘입어 큰 폭으로 흑자전환했다. IB 부문의 경우 딜 감소가 있었지만 예년 수준을 양호하게 유지했다는 평가다. 

삼성증권은 3분기에도 호실적을 예고하고 있다. 실적 견인차였던 증시 거래대금이 3분기에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3분기 누적 일평균 거래대금은 25조9000억원으로 2분기 21조8000억원 대비 20% 가까이 증가했다.

신한금융투자는 "해외 주식 거래도 지속적은 성장을 보이고 있고 글로벌 지수가 회복되면서 ELS 조기상환 수수료도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날 신한금융투자는 삼성증권의 목표가를 기존 대비 11.4% 높은 3만9000원으로 상향했다. 

한국투자증권도 "국내외 거래대금 증가로 하반기 브로커리지 실적 추가 개선이 유효하다"며 "ELS 운용손익과 금융상품 판매수익이 3분기에 추가로 개선될 것"으로 봤다.  

이와 함께 WM과 IB 시너지 영업 강화도 효과를 낼지 관심이다. 삼성증권은  기업 오너와 초부유층 고객 기반을 활용해 향후 IB 딜 파이프라인을 확보한다는 계획으로 코로나로 인해 대면 영업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IB 수익기반 확대에 나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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