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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소방수'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 실적도 '굿'

  • 2021.10.29(금) 15:35

IB·리테일 고른 성장+사업다각화 효과
주주가치도 제고…연임가도에 '파란불'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의 연임가도에 청신호가 켜졌다.

지난해 3월 라임소방수로 취임해 성공적으로 사적화해를 이끌어낸 데 이어 올해는 큰 폭의 실적 성장과 함께 현금배당을 통해 주주가치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대신증권은 올해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878억원과 4817억원으로 작년과 비교해 1879%, 2562% 급증했다. 투자은행(IB)과 리테일 부문이 골고루 성장하면서 사업 다각화에도 성공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기업공개(IPO)와 사모펀드(PF) 부문 실적 개선으로 IB 순영업수익이 전년대비 119% 성장했다. 리테일 부문도 거래대금 증가로 브로커리지 순영업수익이 36% 증가했다. 랩어카운트와 펀드, 신탁 중심의 자산관리수수료 증가로 WM부문 수익도 51% 늘었다.

저축은행과 에프엔아이, 자산운용 등 주요 자회사들도 올 상반기 양호한 성과를 냈다. 특히 에프엔아이는 나인원한남 매각에 따른 4451억원을 포함해 세전이익이 5309억원에 달했다.

앞서 오 대표는 지난해 6월 라임자산운용 펀드에 가입한 투자자에게 손실액의 30%를 선지급하는 자발적 보상안을 내놓으며 사적화해를 이끌었다.

올해 8월에는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가 권고한 라임펀드 분쟁조정안도 전격 수용했다. 고객의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배상을 신속하게 진행해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주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분조위가 권고한 최대 80% 수준의 배상비율은 기존 라임펀드 불완전판매 손해배상비율로는 최고 수준이다.

오 대표는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작년 6월 조직개편을 통해 상품 관련 제도와 프로세스를 개선했다. 금융소비자보호총괄(CCO)과 상품내부통제부를 신설해 금융상품 내부통제 및 사후관리를 강화하고, 리테일 고객을 대상으로 판매한 모든 금융상품을 점검했다.

작년 4월엔 금융소비자 권익 보호 차원에서 '2020 고객패널'를 모집했고, 이어 10월에는 민원처리와 구제절차, 사전예방을 위한 제도 개선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하는 VOC시스템 및 민원관리시스템을 통합한 '대신민원관리시스템'을 도입했다.

주주가치 제고에도 힘을 쏟고 있다. 23년 연속 현금배당을 실시했으며, 작년 4분기에 300만 주의 자사주를 매입하면서 주가 안정화에도 기여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금융투자 외에도 저축은행과 NPL, 부동산신탁업 등에 진출해 사업 다각화와 함께 금융과 부동산을 모두 아우르는 밸류체인을 구축으로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면서 "특히 리츠와 대체투자상품 부문에서 독보적인 전문성을 갖추면서 '리츠 넘버원 전문하우스'로 성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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