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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자산운용, 국내 첫 가상자산 투자상품 만든다

  • 2022.02.21(월) 14:55

디지털자산운용 준비위원회 출범

비트코인을 필두로 한 전 세계적인 가상자산 투자 열풍 속에 가상자산에 투자하는 상품이 국내에서도 곧 선보일 전망이다. 국내 굴지 자산운용사 중 하나인 KB자산운용이 선제적 출시를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그래픽=비즈니스워치

KB자산운용은 21일 국내외 디지털 자산시장 리서치를 통해 관련 상품을 출시할 목적으로 디지털자산운용 준비위원회를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디지털자산운용 준비위원회는 인덱스퀀트 운용본부를 주축으로 상품과 준법, 리스크, 전략 등 9개 부서의 팀장급 인력이 나서 태스크포스 조직으로 운영된다. 주요국의 가상자산 도입 속도를 감안해 국내 규제 완화 이후 가장 신속히 상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해외 금융회사들은 국내 회사들보다 앞서 디지털 자산시장에 진출해 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가상자산을 운용 중인 그레이스케일의 운용자산은 100억달러를 넘어섰고 피델리티자산운용의 경우 캐나다에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를 출시했다.

아시아권에서는 싱가포르 최대은행인 DBS그룹홀딩스가 아시아 금융기관 최초로 가상자산 거래소를 설립했고 국내 은행권에서도 가상자산 수탁사업에 진출하는 등 갈수록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김홍곤 KB자산운용 인덱스퀀트 운용본부장은 "가상자산 현·선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로 구성된 재간접펀드와 가상자산 테마의 주식형펀드 등을 최대한 빨리 출시하겠다"며 "고객 대상 가상자산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정기간행물도 출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B자산운용은 가상화폐 인덱스지수 개발을 통한 펀드 출시 외에 전통자산과의 낮은 상관계수를 활용한 자산배분펀드, 해외 가상자산들을 활용한 원금보장 추구형상품을 개발해 퇴직연금과 외부위탁운용(OCIO)시장에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시간불변 포트폴리오 보험전략펀드와 가상자산이 포함된 혼합형펀드 개발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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