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KB증권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관한 세계 최대 규모의 자발적 국제협약인 유엔글로벌콤팩트(UN Global Compact·UNGC)에 가입했다. 이를 통해 사회적 책임 이행과 ESG 리더십 강화에 더 속도를 내겠다는 각오다.
KB증권은 15일 UNGC에 가입하고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UNGC 가입증서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박정림·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와 권춘택 UNGC 한국협회 사무총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UNGC는 지속가능발전을 목표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중시하는 자발적 국제협약이다. 정부와 기업, 시민사회 및 단체 등 전 세계 약 1만9000여개 회원이 참여하고 있다.
가입 기업은 4대 분야(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에 대한 10대 원칙을 준수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달성하기 위한 이행보고서(COP)를 매년 제출해야 한다.
권춘택 UNGC 한국협회 사무총장은 "국내 증권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KB증권의 적극적인 이니셔티브 동참과 ESG 경영 실천에 감사하다"며 "성장과 더불어 고객과 사회 발전에 디딤돌이 되며 사회적 책임을 주도하는 회사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KB증권은 UNGC의 핵심가치인 '4대 분야 10대 원칙'을 경영활동에 내재화해 그에 따른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이해관계자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이미 지난 2020년 국내 증권사 최초로 이사회 내 ESG 위원회를 설립하고 전담 조직을 신설하면서 'ESG+I(Investment·투자)' 전략을 중심으로 주요 전략과제를 실행해 나가고 있기도 하다.
지난해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지배구조부문 평가에서 증권사 최고등급인 'A'등급을 획득한 데 이어 서스틴베스트의 ESG 평가에서도 'AA'등급을 받으며 대외적으로도 충실한 ESG 경영을 인정받고 있다.
박정림·김성현 KB증권 대표는 "UNGC 가입을 통해 글로벌 리더들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범국가적 차원의 과제 해결을 위해 지혜를 모을 것"이라며 "KB금융의 핵심 계열사로서 글로벌 이니셔티브 이행을 통해 지속가능경영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