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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플리파이 손잡은 삼성운용, '블록체인 ETF' 홍콩에 선보인다

  • 2022.06.23(목) 11:04

미국 블록체인 ETF 'BLOK' 동일 운용
앰플리파이 지분 인수 후 첫 라인업 

삼성자산운용이 블록체인 상장지수펀드(ETF)인 '삼성 블록체인 테크놀로지 ETF'를 홍콩 금융시장에 상장한다.

앞서 지분 일부를 인수하면서 아시아 독점 판매권을 확보한 미국 ETF 전문 자산운용사 앰플리파이(Amplify)의 ETF 상품을 아시아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것이다.

서울 서초구 삼성자산운용 본사 전경/사진=삼성자산운용 제공

23일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삼성 블록체인 테크놀로지 ETF(종목코드: 3171 HK)'는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과 블록체인 기술 관련 ETF, 암호화폐 ETF 등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이 ETF는 앰플리파이가 뉴욕거래소에 세계 최초로 상장한 메가히트 블록체인 ETF인 'BLOK'과 동일하게 운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BLOK의 순자산은 지난 22일 기준 5억3000만달러(약 6917억원)에 이른다.

삼성운용은 삼성 블록체인 테크놀로지 ETF를 활용하면 성장성이 높은 전 세계 블록체인 산업에 투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투자 종목은 블록체인 기술에 활발히 투자하는 기업, 블록체인 기술로 수혜가 기대되는 기업 등 주요 블록체인 관련주들이 포함된다. 

모델 포트폴리오에 포함된 상위 기업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금융 파생상품 거래소인 미국 CME GROUP과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인 IBM, 최근 암호화폐 분야로 사업을 확장한 일본의 IT 대기업 GMO INTERNET, 미국 온라인쇼핑몰 기업이자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인 tZero를 운영하는 OVERSTOCK 등이 있다.

삼성 블록체인 테크놀로지 ETF는 미국 BLOK ETF와 동일한 상품을 아시아 타임존에서 실시간 거래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미국 증시 거래 시간에 맞춰 새벽 시간대에 투자하는 대신 홍콩 증시가 열리는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5시(한국시간)까지 편하게 거래할 수 있다.

이번 상품 출시는 미국 ETF 전문 운용사 앰플리파이 지분 인수가 배경이 됐다. 삼성운용은 지난 4월 앰플리파이의 지분 20%를 사들이면서 앰플리파이 ETF의 아시아 독점 판매권을 확보했다.

앰플리파이는 작년 말 기준 운용자산(AUM)이 5조2000억원에 달하는 독립 ETF 운용사다. 블록체인(BLOK), 온라인리테일(IBUY), 고배당인컴(DIVO) 등 AUM 1조원 이상의 메가히트 상품을 다수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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