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병원·바이오그룹 주력사이자 줄기세포 치료제 업체인 차바이오텍이 쾌조의 스타트를 보였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21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흑자로 반전했다. 무엇보다 지난 3월 일본 제약사와의 로열티 계약이 ‘잭팟’이 터진데 기인한다.
15일 차바이오텍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매출(연결기준)이 236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7%(484억원) 늘어난 수치다. 2008년 연결재무제표 작성 이래 최대치다.
수익성도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영업이익으로 121억원을 벌어들였다. 지난해 동기 51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영업이익률은 5.1%다. 순이익 또한 77억원 적자에서 57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차바이오텍 본체가 주도했다.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및 제대혈 보관을 주력으로 한다. 올해 1~3월 별도매출 315억원으로 1년 전보다 220.1%(216억원) 급증했다. 영업이익과 순익은 각각 204억원, 178억원으로 전년 동기(3억·8억원)에 비해 59배, 24배로 뛰었다.
올해 3월 일본 글로벌 제약사 아스텔라스(Astellas Pharma)의 자회사 아스텔라스 재생의학센터(AIRM)와 3200만달러(약 43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 체결이 주된 요인이다. 이 계약으로 반환 조건 없는 선지급금 1500만달러(약 200억원)가 매출로 잡혔다.
차바이오텍 관계자는 “2017년 1분기(연결기준 930억원) 이후 연평균 17%의 매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며 “미국․호주 등 해외 법인들의 호조와 CMG제약, 차케어스 중심으로 국내 계열사들의 선전도 한 몫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