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이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 매출액을 경신했다. 지난 3월 체결한 기술이전 계약금이 실적에 반영된 데다 제대혈 보관, 바이오인슈어런스(통합 줄기세포은행) 등 국내 사업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거둔 영향이다.
차바이오텍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370억원, 영업손실 50억원, 당기순이익 76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과 비교해 9.9% 증가했으며 영업손실은 적자폭을 약 100억원 줄였다. 당기순이익은 작년 3분기 -18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7132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한 역대 최대치를 갱신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84억원, 164억원으로 모두 작년과 비교해 흑자 전환했다.
차바이오텍이 이처럼 3분기 누적 실적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데는 지난 상반기 체결한 기술수출 계약과 국내 사업 부문이 고르게 성장한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 차바이오텍은 지난 3월 미국 아스텔라스 재생의학센터에 420억원 규모의 망막색소상피세포치료제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고 상반기에 지급받은 계약금 190억원을 실적에 반영했다.
국내에서 영위 중인 제대혈 및 면역·줄기세포 보관, 바이오인슈어런스 등 주요 사업부문은 모두 전년 대비 성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차바이오텍은 바이오인슈어런스 부문에서 전년 대비 약 450% 증가한 매출액 31억원을 거뒀다. 해외에선 미국, 일본, 싱가포르 및 호주 지역에서 매출이 증가했다.
아울러 연구개발(R&D) 투자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3분기 누적 R&D 비용은 전년 대비 11% 증가한 126억원을 기록했다. 퇴행성 요추 추간판으로 인한 만성 요통 세포치료제 'CordSTEM-DD' 등 주력 파이프라인에 대한 R&D 투자를 확대하면서다.
차바이오텍 오상훈 대표는 "차바이오텍은 어려운 경제환경에서 3분기에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었다"며 "사업 부문의 고성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세포치료제 개발과 CDMO사업 성과를 내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