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반도체 업황 부진에도 1분기 깜짝실적 기록한 'HPSP' 

  • 2023.05.22(월) 11:02

대신 "컨센서스 상회, 반도체 장비업체 중 거의 유일"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 2만8000원 상향 조정

/그래픽=비즈워치

최근 반도체 산업 불황으로 1분기 대다수 반도체 기업들의 영업이익과 순이익 감소가 두드러진 가운데 HPSP가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해 주목된다. 

대신증권은 22일 HPSP가 지난 1분기 반도체 장비업체 중 거의 유일하게 시장 컨센서스를 웃도는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 목표주가는 2만2500원에서 2만8500원으로 높였다. 

위민복 대신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 588억원, 영업이익 34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이상 성장해 대신증권의 추정치와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면서 "1분기 실적 서프라이즈는 반도체 장비업체 중 거의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호실적 이유로는 '매출 인식 시점의 차이'라고 분석했다. 

위 연구원은 "1분기 매출의 약 20%가 시차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고객 요청으로 지난해 4분기 이연된 매출과 함께 올해 2분기에서 선인식된 매출이 존재하는데 고객 요청에 따른 매출 선인식은 높은 수요를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선익식 매출을 제외하면 1분기 실제 매출액은 약 470억원 정도다. 다만 앞서 인식된 매출로 인해 2분기 실적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신증권은 HPSP의 2분기 매출액을 460억원, 영업이익 244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미 생산능력 전체를 가동 중이고 선인식 매출을 감안하면 1분기에 비해서는 실적이 줄어들 것이란 예상이다.

위 연구원은 "2023년 연간 추정 매출액은 1860억원, 영업이익 990억원으로 상향조정 했다"며 "지난해 (제품) 이월 물량으로 올해는 연간 최대 생산 능력 이상의 출하가 연중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HPSP 관계자는 "시차로 인해 1분기 매출이 높았는데 2분기에도 견조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1분기에는 고객사 감산에 따른 영향이 없었고 다만 연간 기준으로 메모리 비중은 30% 이하로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HPSP는 현재 동탄에 신공장을 건설 중이며 올해 말 완공 예정이다. 신공장이 증설되면 케파는 현재 연간 40대에서 80대까지 두 배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